LG화학이 향후 10년 안에 글로벌 혁신신약 2개를 확보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혁신신약 2개 개발에는 모두 1조원을 집중 투자한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지난 14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계획을 직접 발표했다. 신 부회장은 3대 성장 동력으로 친환경소재, 전지소재, 글로벌 혁신신약 등을 제시했다.
글로벌 혁신신약 개발에만 1조원 이상을 투자한다. 2030년까지 글로벌 혁신신약 2개 이상을 보유한 회사로 도약하고, 미국·유럽 등 선진시장에 진출하겠다는 목표다.
혁신신약 개발 담당은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가 맡고 있다.
생명과학사업본부가 보유한 신약 파이프라인은 임상과 비임상 단계를 합쳐 모두 45개다. 이중 당뇨, 대사, 항암, 면역 등 4개 전략 질환군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LG화학은 목표달성을 위해 M&A나 JV(조인트벤처)설립 등 적극적인 오픈 이노베이션을 검토하고 있다. 동시에 미국 현지에 연구법인을 설립, 임상·허가 전문인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희귀 비만치료제,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치료제는 현재 미국 임상1상이 진행되고 있다.
신학철 부회장은 “신약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수 있는 안정적인 파이프라인 기반을 갖춰서 자체 개발과 동시에 전방위적인 오픈 이노베이션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보스톤 연구법인을 중심으로 내년 초에는 미국에서 다수의 신약후보 물질의 임상이 진행된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김 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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