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해부대 301명, 수송기 2대로 오후 귀국…전원 PCR 재검사 예정
청해부대 301명, 수송기 2대로 오후 귀국…전원 PCR 재검사 예정
  • 뉴스1팀
  • 승인 2021.07.20 10:52
  • 수정 2021.07.20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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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부대 4400t급 최영함. [출처=연합뉴스]
[출처=연합뉴스]

사상 초유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청해부대 34진 문무대왕함(4천400t급)의 장병 전원이 20일 오후 성남 서울공항으로 귀환한다.

아프리카 아덴만 해역에 파병됐던 34진은 당초 내달 현지에서 임무교대를 하고 오는 10월께 귀국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조기 귀국한다.

장병들은 전날 함정이 정박해 있는 아프리카 해역 인접 국가의 공항에서 공군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KC-330) 2대에 나눠 탑승해 귀국길에 올랐다.

수송기 내부는 출발 전 격벽 설치 등 감염병 예방 및 방역 작업을 마쳤고 현지 병원에 입원했던 16명도 모두 수송기에 탑승했다.

장병들은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하면 민간 및 국방어학원 생활치료센터 등에 분산 입소한다. 사회복무연수원 200명, 국방어학원 88명, 대전병원 10명, 국군수도병원 3명 등으로 분산 격리되어 치료 등을 받게 된다.

현지 병원 치료를 받았던 16명 중 15명은 경증으로 대부분 호전됐으나, 폐렴 증세인 중등증 환자 1명은 국군수도병원에 입원하고, 나머지는 국군대전병원(10명), 국군수도병원(1명), 국방어학원(4명) 등에 분산해 입원 치료를 받게 된다.

현지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50명도 감염 차단을 위해 국방어학원 1인실에 격리, PCR 재검사 결과에 따라 추가적인 의료조치를 진행할 계획이다.

국방부는 장병 전원에 대해 PCR 재검사를 시행해 그 결과에 따라 구분 관리할 예정으로, 여기서 음성인 장병들은 진해 해군시설에 일정 기간 격리된다.

해군은 가족들에 보낸 서신에서 "치료와 격리가 완료된 장병들은 건강 회복 프로그램, 신체검사, 예방접종 등을 실시한 후에 휴가 예정"이라며 "일정 기간 격리가 불가피함을 이해해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국방부는 이경구(준장) 국방부 국제정책차장을 단장으로 하는 200명 규모의 특수임무단을 지난 18일 아프리카 현지로 급파했고, 현지에서 문무대왕함 인수 작업을 완료했다.

출발 전 전원 PCR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고 백신 접종도 완료한 인원으로만 구성됐지만, 전원 방호복과 마스크, 보호안경 등을 착용하고 작업을 했다.

특수임무단 중 해군 148명은 문무대왕함을 몰고 국내로 복귀할 예정이며, 평시 항속으로 50일 정도 걸릴 것으로 관측된다. 부산에서 문무대왕함이 있는 지역까지 거리는 2만4천여㎞에 이른다.

청해부대 34진 승조원 301명 가운데 현재까지 총 247명(82.1%)이 확진됐다. 확진자 중에는 문무대왕함 함장과 부함장도 포함됐으며, 장교 30여 명 중 19명이 감염된 것으로 전해졌다.

나머지 50명은 음성, 4명은 '판정 불가'로 통보됐다.

그러나 사람마다 코로나19 잠복기가 다르고, 승조원 전원이 백신 미접종 상태이고 감염병에 취약한 '3밀'(밀접·밀집·밀폐) 환경의 함정 내에서 지낸 점을 고려하면 음성 및 판정 불가 인원 중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해군은 청해부대가 조기 귀국함에 따라 인사, 군수, 의무, 공보, 방역 대책 분과로 구성된 전담지원반을 가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위키리크스한국=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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