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폭염·코로나에도 3천명 참가 과학화훈련 강행할 듯
육군, 폭염·코로나에도 3천명 참가 과학화훈련 강행할 듯
  • 뉴스1팀
  • 승인 2021.07.27 10:33
  • 수정 2021.07.27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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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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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이 폭염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도 3천명이 참가하는 과학화 전투훈련을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육군은 27일 "연중 계획된 과학화 전투훈련(KCTC)을 오는 29일부터 8월 1일까지 실시할 예정"이라며 "지난 25일 KCTC 훈련장에 전개한 부대가 훈련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원도 홍천의 KCTC 훈련장에서 실시할 과학화 전투훈련에는 장병 3천명이 참가한다. 이 훈련은 실탄 사격을 하지 않고도 실전적 훈련 효과를 내는 마일즈 장비를 착용하고 시행한다.

마일즈 장비는 화기별 사거리와 특성을 그대로 모사한 발사기와 발사되는 레이저를 정밀 감지하는 감지기, 피해 처리 및 통신 기능이 있는 '훈련자 유닛' 등으로 구성된다.

보통 전투복 위에 방탄조끼를 입고 그 위에 마일즈 장비와 장구류가 달린 전투 조끼를 또 입는다. 화생방 훈련까지 진행하면 보호의에 방독면까지 착용해야 한다. 특히 실전 효과를 내고자 참가 병력이 신속하게 움직이고, 얼굴에 위장 크림까지 바르기 때문에 마스크를 착용할 수 없는 상황이다.

훈련장이 있는 홍천은 전날 기준으로 34도를 나타냈고, 체감온도는 37도에 달했다. 강원도 일부 지역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했다.

국방부 부대관리 훈령은 혹서기 기온이 29.5도를 초과할 경우 실외 군사 활동 시간을 단축하거나 조정하도록 했다. '육군 규정 330' 제81조는 31도에는 옥외훈련 제한 및 중지, 31도를 초과하면 경계 작전 등 필수적인 활동만 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확산과 폭염으로 인한 장병 건강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육군은 "각급 지휘관이 직접 훈련 현장을 확인하고 안전통제팀을 추가로 운영한다"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온열 손상 예방 처치킷'과 '폭염 응급처치킷', 열량 보충제 등을 구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훈련 참가 장병들의 예방 접종 비율과 외부 민간인과 접촉이 없는 훈련장 특성 등을 고려해 야외 기동 훈련 간에는 온열 사고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기타 활동 때는 착용한다"고 설명했다.

육군 관계자는 "훈련부대의 상급부대(군단, 교육사 등) 차원에서 현지 기상과 임무 수행 여건 등을 면밀히 검토해 훈련 시간과 방법을 조정하더라도 훈련성과 달성이 제한되고 안전을 위해하는 요인이 있다고 판단하면 과감히 훈련 일정을 조정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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