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상반기 순익 2조4438억 사상 최대…은행·비은행 '양날개'
신한금융, 상반기 순익 2조4438억 사상 최대…은행·비은행 '양날개'
  • 이한별 기자
  • 기사승인 2021-07-27 11:26:27
  • 최종수정 2021.07.27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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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금투·카드, 오렌지라이프 등 '효자 노릇'
분기배당 8월말 이사회서 확정…지속가능경영 실행
[출처=연합뉴스]
[출처=연합뉴스]

신한금융지주가 은행과 증권·카드 등 비은행부문의 고른 성장을 통해 올 상반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호실적을 바탕으로 금융지주 최초 분기배당 실시도 예고했다.

27일 신한금융은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5.4% 증가한 2조4438억원으로 2001년 창립 이래 최대 순이익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2분기 순이익은 1조2518억원으로 KB금융의 1조2043억원에 앞서며 1년만에 리딩금융그룹 자리를 탈환했다.

◇ 신한은행·금투·카드, 오렌지라이프 등 '효자 노릇'

상반기 신한금융은 핵심 계열사인 신한은행뿐 아니라 신한카드, 신한금융투자, 신한생명, 오렌지라이프, 신한캐피탈 등 모든 그룹사의 손익이 고르게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신한은행은 상반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0.2% 증가한 1조3709억원을 기록했다. 

비은행 계열사의 경우 이 기간 신한금투가 465.5% 급증한 3229억원의 순이익을 나타냈다. 이 밖에 순이익은 신한카드 3672억원, 오렌지라이프 2168억원, 신한캐피탈 1313억원으로 각각 21.4%, 57.7%, 55.0% 증가했다.

특히, 신한금투·신한캐피탈·신한자산운용 등 자본시장 관련 자회사들의 이익 기여도가 높아지며 이익의 양적· 질적 측면이 모두 개선됐다. 높은 '자기자본이익률(ROE)'을 기록하며 전체 그룹 손익 중 20%를 차지하는 등 그룹의 비은행 손익을 견인했다. 이 밖에 오렌지라이프와 아시아신탁도 선방하며 비은행 부문의 인오가닉(Inorganic) 성장 성과도 다시 한번 확인됐다.

비이자 부문의 견조한 성장은 구체적인 실적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 비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1%가 증가한 2조143억원을 기록했다. 인수·합병(M&A)을 통해 오렌지라이프, 아시아신탁 등 무게감 있는 비은행 자회사를 그룹에 편입한 결과, 수수료이익·유가증권 관련 이익 등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이 같은 비은행 부문의 성과를 바탕으로 변동성이 심한 시장 상황에서도 안정적 손익을 기록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조용병 회장 취임 후 추진한 매트릭스 사업부문제 강화와 M&A 등 인오가닉 성장 등을 추진했다"며 "이를 통해 은행·소매금융·보험·자본시장 등 그룹의 수익원을 다변화하며 글로벌 금융회사의 수익 모델로 한 단계 진화했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영업기회 축소 등 어려운 환경에도 불구하고 금투·캐피탈, 자산운용 등 자본시장 관련 자회사 손익 기여도가 확대됐다"며 "그룹 ROE를 높이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 분기배당 8월말 이사회서 확정…지속가능경영 실행

[출처=신한금융지주]
[출처=신한금융지주]

창립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한 신한금융은 호실적을 바탕으로 금융지주 최초로 분기배당 실시를 검토하고 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이날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6월말 기준 주주들을 대상으로 분기배당을 계획하고 있다"며 "코로나19와 경제 상황에 따른 시장 상황을 면밀히 검토해 이사회에서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예측가능한 주주환원 정책을 실행하기 위해 전년도 주당 배당금을 감안해 분기별로 균등한 금액을 지급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며 "분기배당 관련 사항은 오는 8월 예정인 이사회 결의를 통해 확정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신한금융은 향후 지속가능경영 실행을 통해 그룹의 환경 경영의 가속화, 사회적 가치 창출 확대를 위한 노력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기후 변화 전반에 대한 그룹 차원의 대응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UN 주도하에 설립되는 탄소중립은행 연합(NZBA)의 창립 서명 기관으로 참여했다. 

이를 통해 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포트폴리오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2050년까지 탄소중립으로(Net-Zero) 만들 계획이다.

또 신한금융의 탄소중립 전략인 '제로 카본 드라이브(Zero Carbon Drive)'를 가속화 하기 위해 그룹 전체가 소유한 업무용 차량을 2030년까지 전기·수소차로 100% 전환하기로 했다. 매년 전환 실적을 환경·사회·지배구조(ESG)보고서를 통해 투자자에게 공개하기로 했다.

올 상반기 동안 혁신기업에 대한 대출과 투자를 각각 1조3000억원과 1조원 실행하는 등 혁신성장 생태계 지원, 혁신성장 동력 발굴을 지속하고 있다. 저소득층 대출 지원과 적극적인 소셜 투자 등 금융회사의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그룹의 디지털 플랫폼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라며 "ESG 전략 추진을 통해 환경 경영을 가속화하고 사회적 가치를 지속적으로 창출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한별 기자]

star@wikileaks-kr.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