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난리 통에 제주도서 대규모 학술행사” 셀트리온제약 ‘여론 뭇매’
“이 난리 통에 제주도서 대규모 학술행사” 셀트리온제약 ‘여론 뭇매’
  • 김 선 기자
  • 승인 2021.07.27 13:15
  • 수정 2021.07.27 13: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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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인 60명 초청 학술행사 개최..일부 가족도 참석
20여일 확진자 1천명 발생, 4차 대유행 조짐
회사 측 “방역 위반 사항 아니지만, 도의적 책임 통감”
[출처=셀트리온제약]
[출처=셀트리온제약]

셀트리온제약이 코로나19 4차 대유행 위기감 속에 제주도에서 의사 60여명을 초청해 대규모 학술대회를 진행해 비난을 받고 있다.

학술행사가 방역수칙 위반 사항은 아니지만, 최근 20여일 동안 코로나19 확진자가 1,000명 이상 발생하면서 4차 대유행 조짐을 보이는 상황에서 반드시 이러한 행사를 진행했었어야 하는 지적이 나온다.

셀트리온제약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24일 제주도에 위치한 5성급 호텔에서 당뇨병 치료제 학술행사를 개최했다. 이 학술행사에는 의료진 60여명이 참석했다. 일부 의료진은 가족들까지 동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술행사는 2층에서 40명, 8층에서 20명의 의료진이 참석했다.

이러한 셀트리온제약 학술행사 개최에 대해 일각에서 국민 정서에 공감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수도권 중심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시행되면서 전국적으로 정부의 방역지침에 동참해 일부 행사들은 대부분 미뤄지거나 온라인으로 대체됐다. 실제로 7월, 8월 예정되어 있던 기자간담회도 일정 조정과 함께 온라인으로 대체됐다.

셀트리온제약이 60여명의 의료진을 나눠 행사에 참석시킨 것과는 상반되는 모습이다.

의료인 한 관계자는 “현장에서 의료복 레벨D를 입고 선별진료소에서 근무하는데 요즘처럼 35도, 38도까지 오르는 폭염에서는 5분만 근무해도 땀이 줄줄 흘러서 앞이 보이지 않는다”면서 “현장에서 이렇게 고생하는데 가끔씩 들려오는 이런 소식에 허무함을 느낀다”고 허탈했다.

이에 대해 셀트리온제약은 제주도 학술행사는 미리 예정된 행사라 부득이하게 취소하지 못했고, 최대한 거리를 두기 위해 2층과 8층으로 나눠서 진행했다고 해명했다.

회사 측은 “학술행사에 의료인 가족이 참석했다는 것은 잘 못 된 사실이다. 사전에 가족 참석은 불가하다고 공지했고, 실제로 참석한 가족은 없었다”면서 “이번 일이 정부의 방역지침을 위반한 사항이 아니더라도 도의적 책임은 일정부분 공감한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김 선 기자]

kej5081@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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