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슈퍼사이클 지속··· SK하이닉스, 하반기 D램·낸드 초격차 방안은
반도체 슈퍼사이클 지속··· SK하이닉스, 하반기 D램·낸드 초격차 방안은
  • 최종원 기자
  • 기사승인 2021-07-27 16:53:47
  • 최종수정 2021.07.27 14: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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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3년만에 분기 매출액 10조 원 넘겨
2분기 영업이익 2조 6946억원, 순이익 1조 9884억원
메모리 수요 이어지고 재고 감소해 호황 계속될 듯
EUV 기술 활용한 4세대 D램과 DDR5 제품 양산 시작
낸드플래시 128단·176단 비중 확대로 흑자 전환 목표
인텔 낸드 사업 인수는 연내 마무리 될듯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 [출처=SK하이닉스]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 [출처=SK하이닉스]

SK하이닉스가 올해 2분기 매출액 10조를 돌파했다. 영업이익은 2조7000억원에 육박했다. 매출은 2018년 3분기 이후 3년만에 최고 수준이다.

SK하이닉스는 올해 2분기에 매출액 10조 3217억원, 영업이익 2조 6946억원, 순이익 1조 9884억원의 경영실적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은 26%, 순이익은 19% 수준이다.

사측은 "올해 초부터 개선되기 시작한 메모리 시장 업황이 2분기에도 지속돼 분기 매출액 10조원 이상을 기록했다"라며 "메모리 시장이 초호황기이었던 2018년 3분기 이후 3년만"이라고 밝혔다.

또 PC, 그래픽, 컨슈머용 메모리 수요가 크게 늘었고, 서버용 메모리 수요도 회복된 것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10나노급 2세대(1y)와 3세대(1z) D램, 128단 낸드플래시 등 첨단 공정 제품이 잘 팔려 원가 경쟁력도 올라갔다.

노종원 경영지원담당 부사장(CFO)은 이날 2분기 실적발표 이후 컨퍼런스콜을 통해 "상반기 D램 수요가 예상보다 빠르게 성장해 20% 초반의 상승세를 보였고, 하반기 개선을 예상했던 낸드플래시도 높은 수요 증가로 2분기부터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호실적 배경을 설명했다.

하반기에도 메모리 수요가 꺾이지 않고 재고가 감소해 반도체 슈퍼사이클(대호황)은 계속될 것으로 바라봤다. 노 부사장은 "시장의 메모리 소비 수요는 당초 수급전망보다 강한 상태로 근본적인 수급 구조를 바꿀 정도는 아닐 것"이라며 "메모리 산업의 재고 흐름 보면 연말, 내년에 D램 재고는 감소세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슈퍼사이클에 힘입어 SK하이닉스의 주력 제품인 D램과 낸드플래시의 출하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노 부사장은 "3분기에 한자릿수 초반의 D램 출하량, 10% 후반대의 낸드플래시 출하량 상승이 예상된다"라며 "올해 D램성장률은 시장 수요 성장률과 비슷하고 낸드플래시는 더 큰 폭으로 더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가 EUV를 활용해 양산하는 10나노급 4세대 D램.
SK하이닉스가 EUV를 활용해 양산하는 10나노급 4세대 D램.

구체적으로 D램의 경우 하반기부터 극자외선(EUV) 기술을 적용한 10나노급 4세대(1a) D램을 양산하고, 64GB(기가바이트) 이상의 고용량 서버 수요에 적극 대응을 위한 DDR5도 양산을 시작한다. 노 부사장은 "EUV 기술 적용한 1a nm D램은 하반기 공급 예정"이라며 "DDR5 제품도 올 하반기 양산 시작해 수요 대응하고 시장의 DDR5 전환 촉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4세대 D램은 아직은 시범적 양산 수준이라 생산 비용이 높지만 수율과 비용 개선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노 부사장은 “1a D램 제품은 극자외선(EUV) 장비를 사용한 첫 양산 제품”이라며 “EUV 기술을 쓰지만 본격 적용 전 테스트 성격이 강해 이전 세대 제품에 비해 수율 관점에서 비용을 상쇄시키려면 시간이 걸릴 수 있다. 수율은 빠르게 따라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낸드플래시의 경우 128단 기반의 모바일 솔루션과 기업용 SSD 제품 판매를 확대해 연말부터는 176단 양산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노 부사장은 "2분기에 낸드 128단 제품 비중이 50%를 넘어서며 원가를 절감했다"라며 "연말에는 128단, 176단 비중이 80%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3분기에는 낸드플래시로 흑자 전환도 노린다는 방침이다. 노 부사장은 "낸드플래시 128단 제품 비중 확대를 통해 강한 성장세 예상되는 모바일 신제품 시장에 대응할 것"이라며 "낸드 수익성 가속화해 3분기 흑자 전환 이루고 지속적인 성장 기반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경쟁당국의 인텔 낸드 인수와 관련한 반독점 심사는 현재 최종 심사단계로, 하반기 중엔 승인해줄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전체 8개 경쟁심사 대상국 가운데 미국과 EU 등 7곳은 무조건부 승인을 받았다.

노 부사장은 "연내 인텔 낸드 인수가 마무리되면 내년에 일회성 비용이 일부 증가할 수 있으나 전체 시장 점유율이 확대되면서 비용 부문이 빠르게 상쇄될 것이며, 내년에도 흑자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최종원 기자]

sus@wikileaks-kr.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