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선효과에 비수도권 확진자도 증가세... 3주새 19→34%로 큰 폭 상승
풍선효과에 비수도권 확진자도 증가세... 3주새 19→34%로 큰 폭 상승
  • 박순원 기자
  • 기사승인 2021-07-27 17:43:36
  • 최종수정 2021.07.27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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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연합뉴스]
[출처=연합뉴스]

최근 3주간 비수도권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가 19%에서 34%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비수도권은 수도권보다 지역 집단발생 비율이 3배 가량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27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비수도권 확진자 발생 비중은 3주 전(6월27일~7월3일) 18.9%에서 지난 주(7월18일~24일) 34.0%로 크게 증가했다.

이 기간 상대적으로 완화된 거리두기 조치로 수도권에서 비수도권으로 '풍선 효과'가 나타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지난 주 전체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비수도권의 지역 집단발생 비율이 33.3%로 수도권(11.4%)보다 약 3배 많았다. 아직 수도권과 비수도권 모두 '확진자 접촉'이 54.4%, 40.7%로 가장 높지만 집단발생 감염도 무시할 수 없다는 이야기다.

비수도권의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주로 주점과 노래연습장, 체육시설 등에서 감염돼 지인·가족 등으로 추가 전파됐다.

지역별로는 부산의 경우 주점 관련(269명), 노래연습장 관련(58명), 수산업 근로자 관련(130명) 등이다. 또 대전은 서구 노래연습장 관련(53명), 서구 태권도장 관련(209명)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강원에서는 홍천·인제 외국인 입국자 관련(54명), 강릉 친구모임 관련(53명), 제주에서는 유흥주점 관련(33명), 지인모임 관련(37명) 등도 있었다.

수도권에서는 음식점과 학교, 목욕탕, 직장, 교회 등 일상생활 이용시설을 통한 감염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방대본은 7~8월 휴가철과 방학기간 동안 전국적인 이동량이 증가하고, 이에 따른 집단감염 증가가 예상된다며 이동 최소화와 모임 자제는 물론 마스크 착용 등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를 거듭 당부했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가장 안타까운 점은 집단발생이 있었을 때 본인의 자각증상이 있었음에도 다중이용시설을 출입하는 경우"라며 "조금이라도 증상이 있는 경우 절대 이용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최근 들어 비수도권에서 집단감염이 늘고 있는 경우도 이런 류(다중이용시설 이용)는 상당히 위험한 것"이라며 "무엇보다 거리두기가 강화된 상황에서는 불필요한 모임을 자제해달라"고 재차 강조했다.

[위키리크스한국=박순원 기자]

ssun@wikileaks-kr.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