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독립일·日패망일에 '스가 사죄' 물으니, 일본인 절반 "불필요"
韓독립일·日패망일에 '스가 사죄' 물으니, 일본인 절반 "불필요"
  • 최정미 기자
  • 기사승인 2021-08-01 14:57:15
  • 최종수정 2021.08.01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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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5일 광복절 제76주년을 맞아 서울 중구 시청 앞 서울도서관 외벽에 독도 사진을 배경으로 "관심이 사라지면 주권도 사라집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대형 현수막이 달렸다.
오는 15일 광복절 제76주년을 맞아 서울 중구 시청 앞 서울도서관 외벽에 독도 사진을 배경으로 "관심이 사라지면 주권도 사라집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대형 현수막이 달렸다.

오는 15일 패전일 76주년을 맞는 일본의 성인 절반은 자국 총리의 반성 발언이 필요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일 도쿄신문에 따르면 일본여론조사회가 일본 유권자를 상대로 올해 6∼7월 우편으로 실시한 평화에 관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 49%는 올해 패전일(8월 15일) 추도식에서 총리가 '가해'와 '반성'을 언급할 필요가 없다고 반응했다. 일본 2차 세계대전 패전일은 한국의 광복절이다. 

가해와 반성을 언급해야 한다는 답변은 47%였다. 무라야마 도미이치(村山富市) 이후 일본의 역대 총리가 패전일 추도식에서 아시아 여러 나라에 대한 일본의 가해 행위와 이에 대한 반성을 언급했다. 무라야마 전 총리는 패전 50주년인 1995년 8월 15일 발표한 이른바 '무라야마 담화'에서 일본이 "식민지 지배와 침략으로 많은 나라들, 특히 아시아 제국의 사람들에 대해 큰 손해와 고통을 줬다"면서 "의심할 여지 없는 이 역사적 사실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이에 다시 통절한 반성의 뜻을 나타내며, 진심으로 사죄하는 마음을 표명한다"고 밝힌 바 있다. 반면 일본의 부흥을 꿈꿨던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일본 총리는 2012년부터 지난해 재임하는 동안 해당 언급을 피했다. 이같은 사실관계가 여론조사에 배경 설명으로 실렸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는 취임 후 처음 패전일을 맞는다. 그가 어떤 발언을 하느냐에 따라 스가 내각이 과거 제국주의 역사와 결별을 끝내 택하지 못한 아베 내각을 계승하는지 평가받을 것으로 보인다.

[위키리크스한국=최정미 기자]   

prtjami@wikileaks-kr.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