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출범 4년만에 첫 흑자…수익 다변화 행보 '눈길'
케이뱅크, 출범 4년만에 첫 흑자…수익 다변화 행보 '눈길'
  • 이한별 기자
  • 승인 2021.08.04 11:39
  • 수정 2021.08.04 11: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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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순익 39억원 기록...상반기 누적 순손실 84억원
1년새 이자이익 3.8배 성장…비이자도 137억원 증가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입출금 서비스 이용 증가 영향
[출처=연합뉴스]
[출처=연합뉴스]

케이뱅크가 수익 포트폴리오 다변화 등에 힘입어 2017년 출범 후 4년여만에 처음 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올 2분기 잠정 당기순이이익 39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는 84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손실 규모를 5분의 1 수준으로 낮춘 것이다.

수익성을 보면 고객 수와 자산 증가를 통해 이자·비이자 모두 고르게 성장했다. 

구체적으로 순이자 부문에서는 올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약 3.8배 증가한 709억원의 이익을 냈다. 요구불 등 저원가성 예금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2분기 80%를 넘어서는 등 자금조달 비용을 줄였다. 

뿐만 아니라 100% 비대면의 편의성과 금리 경쟁력을 앞세운 아파트담보대출이 일별 가입 제한에도 불구하고 출시 10개월만에 누적 취급액이 7000억원을 넘어서는 등 대출 자산이 가파르게 늘었다. 코리아크레딧뷰로(KCB) 평점 기준 820점 이하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을 상반기 목표치 이상으로 달성하면서 이자이익 상승을 견인했다.

비이자이익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입출금 계좌 서비스 이용 증가와 2금융권 연계대출 활성화에 힘입어 8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52억원 손실) 대비 약 137억원이 늘면서 흑자로 돌아섰다.

외형 성장도 눈에 띈다. 올 상반기 400만명의 고객이 늘며 지난 6월말 기준 고객 수가 619만명을 넘어섰다. 같은 기간 수신과 여신은 각각 7조5400억원, 2조1000억원 늘어 6월말 현재 잔액 기준으로 수신 11조2900억원, 여신 5조900억원을 기록했다. 

은행의 주요 지표들도 크게 개선됐다. 연체율은 올해 괄목할만한 여신 성장과 더불어 리스크 관리에 집중해 6월말 기준 0.37%까지 떨어뜨렸다. 작년 상반기에는 대출상품 판매 중단에 따라 2.36%까지 상승한 바 있다.

국제결제은행(BIS) 총자본비율은 2분기말 10.9%를 기록했다. 지난달 1조2500억원 규모의 자본확충 완료 효과를 감안하면 현재 자본비율은 규제비율을 대폭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케이뱅크는 수익 포트폴리오 다변화에도 나서며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앞서 별도 서류 제출 없이 케이뱅크 앱에서 100% 비대면으로 신청 가능한 모바일 전용 사잇돌대출을 출시한 바 있다. 사잇돌대출은 정부 정책에 따라 서울보증보험의 보증으로 중저신용자에게 제공하는 중금리대출 상품이다. 케이뱅크는 사잇돌대출 출시와 함께 중저신용자 대상 중금리대출 상품을 강화한다는 입장이다.

이 밖에도 올 하반기 KT와의 콜라보를 통한 '스마트론', BC카드와 함께 선보인 PLCC 'SIMPLE카드' 등 시너지 강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서호성 케이뱅크 은행장은 "수익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대폭적인 펀더멘탈 개선을 이뤄냈으며, 가파른 외형 성장을 통해 이자·비이자이익이 고르게 성장했다"며 "신용평가시스템(CSS) 고도화를 통한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 등에 집중해 디지털 혁신 기반의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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