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미연합군사훈련 연기를 요구한 민주당과 여권 국회의원 74명의 대해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유 전 의원은 오늘 ‘한미연합훈련 연기? 대체 그 이유가 무엇입니까?’라는 제목과 함께 “민주당 등 여권 국회의원 74명이 한미연합군사훈련 연기를 요구했다”며 “김여정의 한마디에 대한민국 국회의원들이 벌떼처럼 달려들어 훈련 연기를 요구한 것”이라며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렸다. 

이어 “이들은 자신들이 왜 훈련 연기를 요구하는지 그 이유를 알고 그러는 걸까요?”라고 질문하면서, 국군통수권자이자 총사령관인 문재인 대통령은 한미연합훈련에 대해 “여러가지를 고려해 신중하게 협의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여정의 하명에 따라 떼로 몰려 다니는 국회의원들이나, 훈련 여부를 '알아서 정하라'는 식으로 떠넘기는 국군통수권자나 도긴개긴이다"라면서 "‘삶은 소대가리, 특등 머저리’라는 막말을 들으면서도 북을 향한 이들의 일편단심은 차마 눈 뜨고 볼 수가 없다"고 지탄했다.

그는 "나라가 이 모양이니 방역의 모범이 되어야 할 군에서 200여명이 술판을 벌이고, 핸드볼 국가대표 선수가 소독약도 없는 군훈련소에서 치료도 못받고 선수생명이 끝나는 일이 일어난다"면서 "군기는 엉망이고 국가안보는 무너진 참담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유 전 의원은 "한미연합군사훈련을 연기하자는 이유가 대체 무엇입니까? 훈련을 연기하면 대체 무엇을 얻게 되는지, 왜 연기를 주장하는지요?"라고 질문하면서 "임기말 일회성 쇼에 불과한 남북정상회담으로 대선판을 흔들어볼 얄팍한 계산이라면, 더 이상 속을 국민은 아무도 없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진짜 평화를 원한다면, 북한의 도발 야욕을 꺾고 전쟁을 막는 한미연합훈련은 제대로 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위키리크스한국=김 선 기자] 

kej5081@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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