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백신 130만 3,000회분이 7일 국내에 들어오는 가운데, 정부는 잔여백신 폐기 최소화를 위한 대책으로 SNS를 통해 예약·접종을 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7일 모더나 백신 130만3000회분이 인천공항에 도착한다"고 밝혔다. 이번 모더나 백신을 포함하면 지난 1일부터 들어온 백신은 총 738만8000회분이다.
또한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 예방접종기획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다음 주부터는 아스트라제네카 '잔여 백신'도 SNS로 예약해서 당일 접종 가능하도록 조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AZ 잔여 백신 접종은 1차 접종에는 사용하지 않도록 안내됐다. 그러나 추진단은 잔여 백신 폐기 최소화를 위해 관련 지침을 변경했다. 이에 따라 각 병원에서 관리하는 예비명단을 통해 아스트라제네카 잔여 백신을 예약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 방침은 오는 9일부터 적용된다.
홍 팀장은 "다음 주부터 18∼49세를 대상으로 사전예약이 시작되면 접종 일정이 9월 말까지 확정된다. 그렇게 되면 잔여 백신에 대한 SNS 당일 예약 수요가 많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 폐기 최소화를 위한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18∼49세 예약이 시작되고 난 뒤에 시스템 개선 작업과 지침 개정 작업 등을 통해 잔여 백신 폐기 최소화와 관련한 지침 개정안을 다음 주 후반쯤에 발표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2회 접종까지 마친 '접종 완료자'에 대한 추가 접종과 관련해서는 접종 대상, 시기, 간격 등을 검토하고 있다"며 "전문가 자문을 받고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계획이 확정되는 대로 안내하겠다"면서
"상반기에 1차 접종을 한 뒤 지금 접종을 완료한 분들이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분들이다 보니 시기적으로 부스터샷 접종 대상으로 고려되는 것은 당연하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접종 대상 또는 시기, 간격 등과 관련한 부분은 전문가 검토를 거쳐 계획을 수립하고 완료되는 대로 안내하겠다"고 부연했다.
한편 60세 이상 고령층의 경우 다른 접종자와 동일하게 예비 명단이나 SNS 당일 예약 서비스를 통해 잔여 백신 예약 및 접종이 가능하다.
[위키리크스한국=김 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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