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연합훈련을 북한에 이어 중국이 반대하는 가운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는 12일 "한반도에서 평화·안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며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동은 자제돼야 한다"는 원칙적인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날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열린 NSC 상임위 회의에선 최근의 한미연합훈련, 남북·북미·북중 관계 상황 현안 및 북한 동향 분석이 이뤄졌다. 이번 NSC 회의는 한미 양국이 연합훈련을 개시한 이후 북한이 강도 높은 담화를 발표하고 최근 다시 설치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연락망과 군 통신선에 응답하지 않는 것에 대응하기 위해 열렸다.
중국이 한미연합훈련에 반대 입장을 밝힌 점도 이번 NSC 회의가 열린 배경 중 하나다. 다만 NSC 상임위는 "조속한 대화 재개 등을 위해 유관국들과의 협력을 집중적으로 전개해 나간다"고 해 물밑에서 중국과 접촉하고 있음을 우회적으로 드러냈다.
[위키리크스한국=최정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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