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잔여백신 접종 연령, 오늘부터 30세 이상으로 다시 낮춰
AZ 잔여백신 접종 연령, 오늘부터 30세 이상으로 다시 낮춰
  • 이주희 기자
  • 승인 2021.08.13 17:39
  • 수정 2021.08.13 17: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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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연합뉴스]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잔여백신 접종 연령층이 만 30~49세로 낮췄다.

정부는 희귀 혈전증인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TTS)' 발생을 우려해 50대 이상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도록 권고했지만, 의료 현장에서 잔여백신 폐기가 잇따르자 접종 연령대를 하향 조정했다.

일각에서는 접종 연령을 낮춘 것에 대해 안전성 우려도 나오고 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13일 정례 브리핑에서 "오늘부터 위탁의료기관, 보건소, 요양병원·요양시설 등에서 30세 이상 희망자를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잔여 백신 접종이 가능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날부터 위탁의료기관 등 예비명단을 통해서는 네이버와 카카오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당일 예약 서비스를 통해 오는 17일부터 30세 이상 희망자가 아스트라제네카 잔여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다.

앞서 지난 12일부터 60∼74세 등 상반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자에 대한 2차 접종이 진행되면서 잔여백신이 대거 발생하고 있는데 이를 이용할 수 있는 연령이 제한돼 있어 폐기량이 많다는 지적이 의료현장에서 계속 제기돼 왔다.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권고 연령을 50세 이상으로 유지하되 국내 코로나19 방역 상황,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가용 물량 등을 고려해 얀센 백신과 동일하게 희망자에 한해 30세 이상 연령층도 아스트라제네카 잔여백신 접종 기회를 부여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 백신은 바이러스 벡터 백신으로, 두 백신을 접종한 뒤 매우 드문 이상반응으로 TTS가 발생할 수 있다.

이에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연령을 지난 4월 '30세 이상'으로 권고했다가 국내 30대에서도 TTS 사례가 발생하자 지난달 1일 '50세 이상'으로 상향 조정했다.

그러나 이번에 잔여 백신 최소화와 접종 기회 확대 등의 이유로 잔여 백신에 한해 30세∼49세 희망자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을 수 있게 선택 사항을 추가한 것이다.

정은경 추진단장은 안전성 우려에 대해 "백신 접종 권고 연령을 50대 이상으로 유지하지만 4차 유행으로 감염에 대한 위험이 더 높아진 상황에서 본인이 희망할 경우 이런 이상반응에 대한 확률, 위험성 부분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제공하고 접종을 선택할 수 있도록 희망자에게 접종 기회를 열어둔다는 의미"라고 답했다.

이어 "연령별 접종의 이득과 (부작용) 위험은 방역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가 있다"며 "앞서 연령(제한)을 결정했을 때는 4차 유행 이전이었고 현재는 4차 유행이 진행 중이라 이득이 상대적으로 커질 수 있는 상황이라는 판단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호주 등 다른 나라 같은 경우도 델타 변이로 방역상황이 변경됨에 따라 접종 권고 연령을 18세로 낮춰 희망자가 접종할 수 있게끔 하면서 접종 속도를 높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위키리크스한국=이주희 기자]
 

jh224@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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