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수도권 식당 카페 9시까지, 자영업자들 초비상...백신 접종 인센티브 '4명' 적용
내일부터 수도권 식당 카페 9시까지, 자영업자들 초비상...백신 접종 인센티브 '4명' 적용
  • 강혜원 기자
  • 승인 2021.08.22 06:08
  • 수정 2021.08.22 06: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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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검사 대기 중. [연합뉴스]
코로나19 검사 대기 중. [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체 진정되지 않고 있다.

광복절 연휴(8.14∼16) 검사건수 감소 영향이 사라지면서 지난 19∼20일 이틀 연속 2천명대 확진자가 나왔고, 21일에는 1천900명에 육박했다.

주말·휴일을 맞아 확진자 수가 일시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이지만 금주 중반을 기점으로 다시 급증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전파력이 더 강한 인도 유래 '델타형' 변이 확산, 무증상·경증 감염자 만연, 여름 휴가철·광복절 연휴 이동량 증가에 따른 영향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확진자 증가세는 당분간 더 이어질 전망이다.

일부 전문가는 하루 3천명 이상 나올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더욱이 신규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도 증가하는 추세여서 당국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

정부는 일단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를 내달 5일까지 2주 더 연장하는 동시에 4단계 지역 식당·카페의 영업시간을 오후 10시에서 9시로 1시간 단축해 방역의 고삐를 더 죄기로 했다.

47일 연속 네 자릿수…1주간 일평균 지역발생 1천751명

2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천880명이다.

직전일(2천52명)보다 172명 줄어들면서 2천명대로 올라선 지 이틀 만에 다시 2천명 아래로 내려왔지만 여전히 1천900명에 가까웠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주말 검사건수 감소 영향으로 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1천482명으로, 직전일 같은 시간의 1천753명보다 271명 적었다.

최근의 밤 시간대 확진자 발생 추이를 고려하면 1천600명 안팎, 많으면 1천600명대 초중반에 달할 전망이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달 7일(1천211명)부터 전날까지 46일 연속 네 자릿수를 이어갔으며, 이날로 47일째가 된다.

최근 1주간(8.15∼21) 발생한 신규 확진자만 보면 일별로 1천816명→1천555명→1천372명→1천805명→2천152명→2천52명→1천880명을 기록하며 하루 평균 1천805명꼴로 나왔다.

이 중 해외유입을 제외한 지역발생 확진자는 하루 1천751명에 달한다.

4차 대유행이 두 달 가까이 이어지면서 위중증 환자도 급증하는 추세다.

전날 위중증 환자는 총 403명으로, 전날(385명)보다 18명 늘었다. 위중증 환자 수는 지난달 31일(317명)부터 3주간 300명을 웃돌다 전날 400명을 넘어섰다.

앞서 위중증 환자가 400명 이상이었던 때는 3차 대유행 정점 직후인 올해 1월 6일부터 10일까지로, 닷새간 일별로 411명→400명→404명→409명→401명을 기록했다.

4차 대유행이 아직 정점에 이르지 않아 위중증 환자는 3차 대유행 수준을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

위중증 환자가 급증하면서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병상 부족은 현실화하고 있다.

지난 20일 오후 기준으로 전국의 코로나19 중증환자 전담 병상 총 821개 가운데 277개(33.7%)가 비어 있으나 대전과 충남에는 남아 있는 병상이 하나도 없다.

지금처럼 위중증 환자가 계속 급증하면 국내 의료체계에는 부담이 한층 가중될 전망이다.

위중증 환자에 투입되는 의료 자원은 경증 환자의 10배 이상이어서 코로나19 환자뿐만 아니라 암환자 등 다른 환자 치료에도 타격을 주게 된다.

20대 사망자 잇따라…거리두기 연장속 백신 인센티브 제공, 접종자 포함 4인모임 가능20대 확진자 중에 사망자가 늘고 있는 것도 우려스러운 부분이다.

국내 누적 사망자 2천202명 중 20대는 8명으로, 치명률은 0.02%로 낮은 편이다.

하지만 이 가운데 5명은 한 달 사이에 사망했다. 이틀 전에는 한꺼번에 2명이 숨졌다.

20대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기저질환자를 중심으로 사망자가 나오는 것이다.

확진자가 증가하면 사망자는 약 3주 뒤부터 후행적으로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에 앞으로 젊은층 사망 사례가 더 늘어날 수도 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23일부터 내달 5일까지 현행 거리두기를 더 이어가는 동시에 마스크를 쓰기 어려운 식당과 카페의 경우 4단계 지역에서는 매장 영업시간을 오후 10시에서 9시까지로 1시간 단축하기로 해 자영업자들은 초비상 상태다.

대신 접종 인센티브를 일부 부활시켜 오후 6시 이후 식당·카페에서는 접종 완료자를 포함해 최대 4명까지 모일 수 있도록 했다.

식당·카페 영업시간 단축이 방역상 효과가 있을지, 백신 인센티브가 유행 상황을 더 악화시킬지에 대해서는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린다.

laputa813@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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