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식당-카페 영업 제한시간 9시로 단축, 거리두기 2주 재연장... 확산세 잡힐까
오늘부터 식당-카페 영업 제한시간 9시로 단축, 거리두기 2주 재연장... 확산세 잡힐까
  • 최석진 기자
  • 승인 2021.08.23 06:23
  • 수정 2021.08.23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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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검사 기다리는 시민들 [출처=연합뉴스]
코로나19 검사 기다리는 시민들 [출처=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의 '끝'이 보이지 않고 있다.

하루 1천명을 크게 넘는, 많게는 2천명 안팎의 네 자릿수 확진자 발생이 50일 가까이 지속되고 있다.

신규 확진자 수는 주중이던 지난 19∼20일 이틀 연속 2천명대를 기록한 데 이어 21일 1천800명대 후반을 거쳐 22일 1천600명대로 내려왔다.

하지만 이는 주말 검사건수 감소 영향에 따른 것이어서 확산세가 둔화된 것은 아니라는 게 방역당국과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더욱이 지역사회의 '숨은 감염'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데다 전파력이 더 강한 인도 유래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가 곳곳으로 퍼지고 있어 당분간 확산세는 더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조차 알지 못하는 감염경로 '조사중' 사례가 다시 30%(22일 0시 기준 2주간 31.4%)를 넘어선 것도 추가 확산 우려를 키우는 한 요인이다.

정부는 일단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를 내달 5일까지 2주 더 연장하는 동시에 4단계 지역 식당·카페의 매장 내 영업시간을 오후 10시에서 9시로 1시간 단축하는 등 방역 조치를 부분적으로 강화했다.

23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천628명이다.

직전일(1천880명)보다 252명 줄어들면서 일단 1천600명대로 내려왔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휴일 검사건수 감소 영향으로 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1천306명으로, 직전일 같은 시간의 1천482명보다 176명 적었다.

최근의 밤 시간대 확진자 발생 추이를 고려하면 1천400명대, 많으면 1천500명 안팎에 달할 전망이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달 7일(1천211명)부터 전날까지 47일 연속 네 자릿수를 이어갔으며, 이날로 48일째가 된다.

최근 1주간(8.16∼22) 발생한 신규 확진자만 보면 일별로 1천555명→1천372명→1천805명→2천152명→2천51명→1천880명→1천628명을 기록하며 하루 평균 1천778명꼴로 나왔다.

이 중 해외유입을 제외한 지역발생 확진자는 하루 1천728명이다.

4차 대유행이 50일 가까이 이어지면서 사망자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달 첫째 주(8.1∼7) 주간 사망자는 21명이었으나 둘째 주(8.8∼14)에는 32명, 셋째 주(8.15∼21)에는 54명으로 급증했다. 첫째 주에 비해서는 배 이상 증가한 셈이다.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전날 브리핑에서 고령층의 코로나19 치명률을 언급하면서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분은 꼭 접종을 받고 밀폐된 공간에 사람이 다수 모이는 것을 조심하고 방역수칙을 잘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확진자가 증가하면 사망자는 약 3주 뒤부터 후행적으로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에 앞으로 사망 사례는 더 늘어날 수 있다.

정부는 사망자 수를 줄이기 위해서는 신규 확진자 발생 자체를 억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현행 거리두기를 2주 더 이어가면서 유행 확산세를 차단하기로 했다.

수도권의 방역 조치는 일부 강화됐다.

마스크를 쓰기 어려운 식당과 카페의 경우 4단계 지역에서는 매장 영업시간이 오후 10시에서 9시까지로 1시간 단축됐다.

대신 접종 인센티브를 일부 다시 도입해 오후 6시 이후 식당·카페에서는 접종 완료자를 포함해 최대 4명까지 모일 수 있도록 했다.

정부는 향후 2주간의 거리두기 효과와 접종률 상황 등을 검토한 뒤 거리두기 조정안을 비롯해 추가 방역조치를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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