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창릉역 신설승인이 완료됐다. 국토교통부는 ‘GTX 창릉역’ 개통 시점을 창릉신도시 입주가 시작되는 2026년 쯤으로 목표하고 있다.

2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국토부는 최근 GTX-A 사업 실시계획을 승인했다. GTX 창릉역은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역 신설 비용 1650억원을 부담하는 조건으로 추진되는 신설역이다. LH는 창릉신도시 GTX역 신설을 통해 신도시의 퀄리티를 올리고 디벨로퍼 역량을 선보이겠다는 비전을 갖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난해 LH가 창릉역 신설 비용을 부담하기로 해 GTX 창릉역 신설 사업 타당성 검토를 받았고 최근 검증이 완료됐다”며 “추후 GTX-A 노선 실시계획 변경 등을 거친 후 GTX 창릉역 신설을 위한 본공사를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GTX 창릉역이 개통될 경우 창릉신도시는 초기 계획과는 아예 다른 도시로 변모하게 된다. 창릉신도시는 지난 2019년 3기 신도시로 지정될 당시 철도 교통망으로 고양선(경전철)만 계획돼 교통 불편 우려가 제기됐지만 GTX역이 신설될 경우 기존 우려를 모두 불식시키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기존 창릉신도시는 지리적으로 서울과 가깝지만 실제 도심 접근성은 좋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 받았다면 현재의 평가는 완전히 달라졌다”며 “GTX 창릉역 신설은 3기 신도시 사전청약 열기를 더해 신도시 활성화 시기를 앞당기고 도시 전체를 고급화하는 요소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현재 공사 중인 GTX-A 노선이 완공되더라도 GTX창릉역은 동시 개통하지 않는다. 국토부는 GTX 창릉역 개통 시점을 창릉신도시 입주가 시작되는 2026년 쯤으로 계획하고 있다. 또 GTX 창릉역 시공은 SK에코플랜트(옛 SK건설)가 맡게될 전망이다. SK에코플랜트는 GTX-A 3공구~4공구(일산 대곡역 북부~서울 연신내역 남부 구간)를 시공하고 있는 건설사다.

[위키리크스한국=박순원 기자]

ssun@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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