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변 핵시설 재가동에 北 달래는 한미... "인도적 지원·대화 모색"
영변 핵시설 재가동에 北 달래는 한미... "인도적 지원·대화 모색"
  • 최종원 기자
  • 승인 2021.08.31 17:13
  • 수정 2021.08.31 17: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38노스가 공개한 北영변 핵시설 단지 내의 '실험용 경수로' 모습. 사진=38노스 보도화면 캡쳐
▲ 38노스가 공개한 北영변 핵시설 단지 내의 '실험용 경수로' 모습. 사진=38노스 보도화면 캡쳐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도 북한이 영변 핵시설을 재가동했다고 밝힌 가운데 한미 외교당국은 대북 외교와 대화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30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IAEA 보고서에 대한 질문에 "보고서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며 "보고서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이룰 수 있도록 대화와 외교에 대한 긴급한 필요성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사키 대변인은 "우리는 이 보고된 활동 및 비핵화 관련 모든 이슈를 다룰 수 있도록 북한과 대화를 계속 추구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북한 관련 진전 사항에 대해 동맹 및 파트너들과 긴밀히 조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영변 핵시설 가동은 예상된 일이며 그나마 낮은 단계라는 주장도 나온다.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은 이날 오전 통일부 주최로 서울 영등포구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2021 한반도 국제평화포럼'에서 "전문가의 눈으로 볼 때 예상됐던 일"이라고 평가했다. 

이 전 장관은 "미국이 전략적 인내로의 회귀 경향성을 보인다면 북한의 시각에서는 제재 완화라는 목표가 전혀 실현되지 못한 상황에서 미국에 약속하지 않은 범위 내에서 할 수 있는 도발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면 전환을 위해서는 결국 '북미 간 불신 해소'라는 원론적인 방법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문정인 세종연구소 이사장도 "미국이 북한을 악마화하고 불신하는 패러다임을 바꾸지 않으면 북한도 그럴 수밖에 없다"면서 상호 신뢰를 강조했다.

[위키리크스한국=최종원 기자]

sus@wikileaks-kr.org

기자가 쓴 기사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127, 1001호 (공덕동, 풍림빌딩)
  • 대표전화 : 02-702-2677
  • 팩스 : 02-702-16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소정원
  • 법인명 : 위키리크스한국 주식회사
  • 제호 : 위키리크스한국
  •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1
  • 등록일 : 2013-07-18
  • 발행일 : 2013-07-18
  • 발행인 : 박정규
  • 편집인 : 박찬흥
  • 위키리크스한국은 자체 기사윤리 심의 전문위원제를 운영합니다.
  • 기사윤리 심의 : 박지훈 변호사
  • 위키리크스한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위키리크스한국. All rights reserved.
  • [위키리크스한국 보도원칙] 본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 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립니다.
    고충처리 : 02-702-2677 | 메일 : laputa813@wikileaks-kr.org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