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스가 총리 야심작 '디지털 청' 공식 출범
日, 스가 총리 야심작 '디지털 청' 공식 출범
  • 최정미 기자
  • 승인 2021.09.01 17:58
  • 수정 2021.09.01 17: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직원 30% 이상, IT기업 등 민간 분야서 채용…겸업 허용
사진제공=연합뉴스
[사진제공=연합뉴스]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가 간판 정책으로 내세우고 있는 디지털 개혁을 주도할 중앙정부 기관인 디지털청이 1일 공식 출범했다.

총리(내각) 직속으로 설치된 디지털청의 초대 수장에는 히라이 다쿠야(平井卓也) 디지털개혁담당상이 임명됐다.

사무행정의 최고 책임자인 디지털감(監)으로는 이시쿠라 요코(石倉洋子·72) 히토쓰바시(一橋)대학 명예교수가 영입됐다. 미국 버지니아대 대학원 경영학 석사와 하버드대 대학원 경영학 박사 과정을 수료한 이시쿠라는 일본에서 경영전략 전문가로 알려진 인물이다.

1일 공식 출범한 일본 디지털청이 입주한 도쿄 지요다구 기오이(紀尾井)타워는 행정 온라인화 등 디지털 개혁 관련 업무 전반에서 사령탑 기능을 수행·개선할 권한을 갖는다. 각 부처 디지털 관련 예산의 통합과 지자체와의 조정 업무도 담당한다.

디지털청은 당장의 사업으로 올해 말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증명하는 '백신 여권'의 전자화를 추진한다. 내년에는 국가나 공공단체의 급부금이 마이넘버 카드와 연계해 신속하게 집행될 수 있도록 하는 체계 정비를 시작할 예정이다.

일본은 2016년부터 한국 주민등록증과 비슷한 마이넘버 카드 발급을 시작했지만, 개인정보 노출을 꺼리는 사회 분위기 탓에 발급률이 지난달 말 기준 대상 인구의 37.5%에 그치고 있다. 디지털청은 2024년 말까지 마이넘버 카드와 운전면허증을 일체화하는 방안도 계획하고 있다.

지자체 행정서비스 관련 사업으로는 내년 말까지 육아 등 국민 생활에 밀접한 31개 절차의 온라인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자체별로 다른 행정정보 시스템을 2025년 말까지 통일해 운용 비용의 절감을 도모할 방침이다. 도쿄 지요다(千代田)구에 있는 민간건물인 기오이(紀尾井)타워에 입주한 일본 디지털청 사무실 전경. 도쿄 가스미가세키(霞ヶ關) 관청 건물에서 벗어나 지요다(千代田)구에 있는 민간건물인 기오이(紀尾井) 타워에 입주한 디지털청 전체 직원은 애초 예상했던 것보다 100명가량 늘어난 600명 규모로 출범했다.

이 가운데 3분의 1에 해당하는 약 200명은 IT(정보기술)기업 등 민간 분야에서 채용됐다. 이들은 비상근 직원으로, 다른 회사에 적을 두면서 일주일에 며칠만 출근해 일하는 방식으로 겸업하게 된다. 일본에선 코로나19 확산 사태를 계기로 팩시밀리를 이용한 관공서의 업무 처리와 도장 날인 관행, 광역지자체별로 다른 행정 서비스 등 아날로그 방식의 행정 체계가 사회 문제로 떠올랐다.

[위키리크스한국=연합뉴스]

prtjami@wikileaks-kr.org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127, 1001호 (공덕동, 풍림빌딩)
  • 대표전화 : 02-702-2677
  • 팩스 : 02-702-16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소정원
  • 법인명 : 위키리크스한국 주식회사
  • 제호 : 위키리크스한국
  •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1
  • 등록일 : 2013-07-18
  • 발행일 : 2013-07-18
  • 발행인 : 박정규
  • 편집인 : 박찬흥
  • 위키리크스한국은 자체 기사윤리 심의 전문위원제를 운영합니다.
  • 기사윤리 심의 : 박지훈 변호사
  • 위키리크스한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위키리크스한국. All rights reserved.
  • [위키리크스한국 보도원칙] 본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 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립니다.
    고충처리 : 02-702-2677 | 메일 : laputa813@wikileaks-kr.org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