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새벽 열병식' 진행한 듯…"1시간 만에 행사 끝나"
북한, '새벽 열병식' 진행한 듯…"1시간 만에 행사 끝나"
  • 최석진 기자
  • 기사승인 2021.09.09 03:11
  • 최종수정 2021.09.09 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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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10일 북한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일에 열린 열병식 모습. [출처=뉴스1]
지난해 10월10일 북한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일에 열린 열병식 모습. [출처=뉴스1]

북한이 9일 정권수립기념일(공화국 창건 기념일) 73주년을 맞아 '새벽 열병식'을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복수의 평양 소식통을 인용해 8일 저녁부터 평양의 김일성 광장에 대규모 군중이 모이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NK뉴스의 소식통은 '대규모 퍼레이드'가 9일 0시 이후에 열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고, 다른 소식통은 평양의 도로가 전면적으로 통제되고 있으며 '곧' 어떤 행사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후 NK뉴스의 채드 오캐럴 기자는 8일 밤 11시30분께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평양 상공에 비행기가 날고 있다는 전언도 있다"라고 밝혔다. NK뉴스는 이어 이날 오전 1시께 김일성 광장에서 폭죽과 대포 소리가 났다며 "군 관련 퍼레이드는 한 시간만에 끝난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열병식이 비교적 소규모로 진행됐을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이와 관련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이날 "우리 군은 북한군의 열병식 정황이 있어 본행사일 가능성을 포함해 면밀히 추적하고 있다"면서 열병식 개최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러면서도 "구체적인 사항은 추가적인 분석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북한은 지난해 10월10일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일에도 10일 0시에 심야 열병식을 시작해 약 두 시간가량 진행한 바 있다. 김정은 총비서의 연설도 있었다.

북한은 당시 열병식 개최 사실을 10일 저녁에서야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따라서 이번 열병식이 실제 진행된다면, 북한은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을 즉각적으로 공개하지 않고 9일 중 조선중앙TV를 통한 녹화 중계 등 관영매체를 통해 시차를 두고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주요 정치 기념일에 열병식을 여는 것은 이례적이지 않다. 다만 5년, 10년 단위로 꺾어지는 '정주년'이 아닌 기념일에 열병식을 연다면 다소 이례적인 것으로 볼 수 있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이번 정권수립기념일을 계기로 김정은 당 총비서의 집권 1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의 열병식 등 대규모 행사를 진행할 것이라는 관측을 제기한다.

[위키리크스한국=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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