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KI 인사이드] 두산중공업, 건설사 재치고 해외건설 수주 3위 깜짝 등장 배경은
[WIKI 인사이드] 두산중공업, 건설사 재치고 해외건설 수주 3위 깜짝 등장 배경은
  • 박순원 기자
  • 승인 2021.09.10 18:05
  • 수정 2021.09.10 18: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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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두산타워 [출처=두산그룹]
분당 두산타워 전경 [출처=두산그룹]

두산중공업이 제조업 중심으로 실적을 늘려가는 가운데 해외건설 부문에서도 호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올해 해외건설 현장에서 약 21억 달러의 신규 수주를 기록하며 이 분야에서 3위에 올라있는데 이는 건설업계 맏형으로 불리는 현대건설보다도 앞선 수치다.

9일 해외건설종합정보서비스에 따르면 올해 이날까지 국내 건설사의 해외건설 수주 총액은 163억 7484만달러다. 이는 전년 동기(179억4840만달러)보다 8.8% 하락한 수치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삼성물산과 삼성엔지니어링이 각각 32억 달러와 21억 7000만 달러를 해외건설 현장에서 수주하며 선두권을 달리고 있고 그 뒤를 두산중공업(20억 9000만 달러)과 현대건설(20억 3500만 달러), 현대엔지니어링(16억 달러)이 뒤를 이었다.

이 가운데 눈에 띄는 점은 두산중공업이 해외건설 수주 3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는 점이다. 두산중공업은 제조업을 중심으로 하는 회사로 건설 분야를 주력으로 하는 회사는 아니다.

해외건설업계 관계자는 “두산중공업이 해외건설 수주 순위 상위권에 등극해 있는 모습은 2010년대 초반 이후 약 10여년만 인 것 같다”며 “중동과 아시아 뿐 아니라 유럽 건설 시장에서 실적을 올리고 있는 점이 특히 눈에 띈다”고 말했다.

국내 건설사들에게 유럽 건설 시장은 수주 험지로 분류되는 곳이다. 유럽 건설 현장은 세계 유수의 회사들이 경쟁하는 시장으로 공사비뿐 아니라 회사의 기술력이 입증돼야 진입 가능한 곳이기 때문이다. 유럽 건설 현장은 중동 등 타 지역에 비해 발생 변수가 적고 마진율은 높은 시장이라는 장점이 있다.

증권가에서는 두산중공업이 경영위기를 벗어나고 있는 점이 해외건설 신규 수주 확대로도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두산중공업이 경영위기에서 벗어난 점이 해외건설 수주실적을 통해서도 드러나고 있는 것 같다”며 “두산중공업은 향후 해수담수화 기술을 바탕으로 세계 수처리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위키리크스한국=박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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