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일주일 앞인데 '방역 비상'...오늘도 1900명 안팎
추석 일주일 앞인데 '방역 비상'...오늘도 1900명 안팎
  • 최정미 기자
  • 기사승인 2021-09-11 06:21:56
  • 최종수정 2021.09.11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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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서울 강남역 10번 출구 앞에 마련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검체 채취를 준비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서울 강남역 10번 출구 앞에 마련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검체 채취를 준비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추석 연휴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매섭다. 특히 추석 연휴 대규모 이동이 예상되는 수도권 유행이 예사롭지 않다.

10일 오후 11시 기준 전국 지자체 등을 통해 잠정 집계한 신규 확진자 수는 1757명이다. 수도권은 1309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74.3%를 차지하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비수도권은 448명(25.7%)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은 648명으로 추산되는데, 600명대 확진자가 나흘째 이어지고 있다.

이 추세라면 하루 확진자 수를 최종 집계하는 11일 0시 기준으로 1900명에 육박하거나 넘을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4차 유행이 본격화 된 지난 2개월여 동안 금요일 기준으로 최다는 1928명의 확진자가 나온 지난달 14일이다. 네자릿수 확진자는 68일째 이어지고 있다.

가장 우려스러운 점은 수도권 유행이다. 전날에도(10일 0시 기준) 수도권에서는 1386명의 확진자가 나오면서 전체 국내 지역 발생의 74.6%를 차지했다. 지난달 31일 70%대로 다시 올라선 이후 11일 연속으로 70% 안팎을 유지하고있다. 수도권 지역의 1주간 일평균 확진자는 연일 최다 기록을 경신하면서 이날 1218.3명으로 코로나19 유입 후 처음으로 1200명대로 올라섰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10만명당 1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오늘 기준으로 수도권은 4.7명에 달한다"라며 "서울이 5.9명, 경기가 4.1명으로 4단계 이상 기준에 해당한다. 비수도권 대부분 지역이 1~2명대인 것에 비해 2배 가량 높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산세는 진단검사 건수가 늘어나는 주말효과 영향으로, 검사 결과가 나오는 시기인 매주 수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크게 증가하는 패턴을 반복하고 있다.

실제로 수도권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주 수요일인 1일 1415명으로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가 8일 1476명으로 기록을 경신했다. 2일부터 10일까지의 추이는 1363명→1167명→1237명→1044명→940명→1038→1476명→1407명→1386명으로 지난 8일 이후 1400명대 안팎을 넘나들고 있다.

국민 1차 예방접종률은 절반 이상인 62.6%로 나타났지만, 아직 2차 접종률은 37.8%에 그친 점 역시 우려스러운 대목이다. 2차 접종자를 대상으로 한 잔여백신 활용 역시 시스템 점검 등을 이유로 추석연휴가 지나고 나서야 시작된다.

특히 활동량이 많은 젊은 층이 확진 판정을 받아도 무증상 감염이 많아, 스스로 감염됐는지 조차 모르는 경우가 많다. 고향 방문, 성묘, 친척모임 등으로 집단발병이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1500만명에 달하는 청장년층(18~49세) 1차 예방접종은 지난달 26일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돼, 2차 접종역시 10월말이 되어서야 끝나게 된다.

prtjami@wikileaks-kr.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