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이뤄지고도 확진되는 이른바 국내 '돌파감염' 추정 사례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15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 6일 기준으로 국내 백신 접종 완료자 중 4731명이 돌파감염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일주일새 지난달 30일(3855명)보다 876명이 늘어난 것이다.
돌파감염 추정자는 전체 접종 완료자 1157만7080명의 0.041%에 해당한다. 접종 완료자 10만명당 40.9명꼴로 확진자가 발생한 셈이다.
특히 돌파감염 추정 사례 중 변이 바이러스 분석을 마친 1천367명 중 83.9%(1천147명)는 주요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신규 확진자 10명 중 8명 이상이 변이에 감염된 것이다.
이 중 최근 4차 대유행을 주도하고 있는 인도 유래 '델타형' 변이 감염 추정 사례가 1천114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영국 유래 '알파형' 30명, 브라질 유래 '감마형' 2명, 남아프리카공화국 유래 '베타형' 1명 순이었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0.102%(접종 완료자 10만명당 101.9명)로 전 연령층에서 돌파감염 발생률이 가장 높았다. 직전 주(0.092%, 10만명당 91.5명)보다 소폭 상승했다.
백신 종류별로 보면 얀센 접종자의 돌파감염 발생률이 0.149%(10만명당 149.2명)로 가장 높았고 이어 아스트라제네카(AZ) 0.034%(10만명당 33.9명), 화이자 0.028%(10만명당 27.5명), 모더나 0.016%(10만명당 15.9명) 등의 순이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1차 접종한 후 화이자 백신으로 2차 접종을 한 교차접종자의 돌파감염 발생률은 0.021%로, 1·2차를 동일한 백신으로 접종한 경우보다 낮았다.
[위키리크스한국=장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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