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글로벌 선도기업 수 6개 불과…성장성도 미흡"
"한국 글로벌 선도기업 수 6개 불과…성장성도 미흡"
  • 최정미 기자
  • 승인 2021.09.16 06:13
  • 수정 2021.09.16 06: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요국별 글로벌 선도기업 수 [전경련 제공]
주요국별 글로벌 선도기업 수 [전경련 제공]

한국이 보유한 글로벌 선도기업의 경쟁력이 주요국에 비해 크게 떨어진다는 분석이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전 세계 기업의 재무 데이터를 보유한 'S&P 캐피털 IQ'를 활용해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상위 500대에 속하는 글로벌 선도기업 수를 분석한 결과 한국은 총 6개사로 7위를 차지했다고 16일 밝혔다.

1위는 중국으로 총 89개의 글로벌 선도기업이 있었고, 미국이 79개로 뒤를 이었다. 일본과 프랑스가 17개 기업으로 공동 3위를 차지했다.

한경연은 국내 4개 기업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증가해 한국의 글로벌 선도기업 수가 현재 6개에서 10개로 확대될 경우 신규로 창출되는 직·간접 일자리 수는 12만4천개에 이른다고 전망했다.

또 주요국들은 글로벌 선도기업의 업종별 분포가 고르게 나타났으나 한국은 제조업에 편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 글로벌 선도기업 업종별 분포는 광업·제조업 55.9%, 서비스업 34.2%, 기타 9.9% 등이었지만 지난해 한국의 글로벌 선도기업 6개 중 5개사는 제조업이었고 서비스업은 1개사도 없었다.

한국의 글로벌 선도기업 성장성도 선진국에 비해 미흡했다.

최근 3년간(2018~2020년) 한국의 연평균 매출액 증가율은 -0.4%로 주요 7개국 중 유일하게 감소했지만, 미국과 중국, 일본, 영국은 각각 8.5%, 8.5%, 4.7%, 2.2%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영국 16.8%, 중국 12.9%, 프랑스 11.6%, 한국 11.1%, 독일 9.1%를 기록했다.

한경연은 한국이 더 많은 글로벌 선도기업을 배출하기 위해선 대기업 차별규제 해소 등을 통한 경쟁력 향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기업규모에 따른 차등적 세제지원 개선, 서비스업에 대한 과도한 진입규제 해소 등도 조언했다.

추광호 한경연 경제정책실장은 "대기업의 신규고용 여력이 줄면서 청년들이 원하는 양질의 일자리는 줄어드는 상황"이라며 "글로벌 선도기업 확대를 통한 고용 문제 타개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연합뉴스]

wiki@wikileaks-kr.org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127, 1001호 (공덕동, 풍림빌딩)
  • 대표전화 : 02-702-2677
  • 팩스 : 02-702-16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소정원
  • 법인명 : 위키리크스한국 주식회사
  • 제호 : 위키리크스한국
  •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1
  • 등록일 : 2013-07-18
  • 발행일 : 2013-07-18
  • 발행인 : 박정규
  • 편집인 : 박찬흥
  • 위키리크스한국은 자체 기사윤리 심의 전문위원제를 운영합니다.
  • 기사윤리 심의 : 박지훈 변호사
  • 위키리크스한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위키리크스한국. All rights reserved.
  • [위키리크스한국 보도원칙] 본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 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립니다.
    고충처리 : 02-702-2677 | 메일 : laputa813@wikileaks-kr.org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