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전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고발 사주 의혹과 언론중재법 개정안 등을 놓고 TV토론에서 공방을 벌였다고 17일 밝혔다.
추석을 앞두고 MBC가 이날 저녁 75분간 진행한 특집 토론에서다.
두 사람이 '토론 배틀'을 벌인 것은 지난 7월 이후 두 번째다.
두 사람은 '윤석열 검찰 고발 사주' 의혹과 8인 협의체를 구성해 논의중인 언론중재법 등을 주제로 토론을 진행했다.
송 대표는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해 "있을 수 없는 국기 문란이고 검찰청법 위반일 뿐 아니라 검찰청의 문을 닫아야 할 사건"이라며 포문을 열었다.
이어 야당의 '박지원 게이트' 주장에 대해서는 "그건 그거고, 중요한 건 고발장을 손준성 검사와 부하가 작성했는지 여부"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당은 무수히 많은 제보를 받는다"며 "괴문건이나 검찰이 만들었다고 쓰인 파일도 아니고 사실관계가 정확한 문건을 재가공하고 활용하는 건 문제가 될 게 없다"고 맞받았다.
그러면서 "그 고발장을 바탕으로 실제 최강욱 의원의 경우 1심에서 유죄를 받았다"며 "그러면 제보내용 자체는 공익제보의 성격이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송 대표가 "김웅 의원에게 (파일을) 전달한 손 검사가 공익제보자라는 것이냐"고 묻자 이 대표는 "전혀 아니다. 문서엔 검사가 썼다는 게 없어 당은 (공익) 제보의 일환으로 파악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라고 답했다.
[위키리크스한국=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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