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공채 폐지에 더 높아진 취업문턱…명절에도 못 쉬는 취준생
대기업 공채 폐지에 더 높아진 취업문턱…명절에도 못 쉬는 취준생
  • 이가영 기자
  • 승인 2021.09.20 09:53
  • 수정 2021.09.20 09: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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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연합뉴스]
[출처=연합뉴스]

대기업들이 정기 공개채용을 잇따라 폐지하면서 취업준비생들의 취업난이 예년보다 더 가중되고 있다.

수시 채용이 확산하는 기업 채용 트렌드의 큰 변화 속에서 기업과 직무에 대한 구체적인 이해도, 직무 관련 경험과 역량 등이 이전보다 더욱 중요한 평가 요소로 떠올랐다.

20일 재계와 취업포털에 따르면 삼성 계열사들은 최근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 서류접수를 마감하고 다음 달 중 필기시험인 직무적성검사(GSAT)를 온라인으로 실시한다.

SK그룹도 SK이노베이션[096770], SK E&S 등에서 하반기 공채를 진행하고 있지만 이번 공채를 마지막으로 수시 채용으로 전환한다.

이번 추석 연휴 직후에 서류를 접수하는 주요 기업은 한미약품[128940], 현대제철[004020], 현대해상[001450], 현대모비스[012330], 한국투자증권 등이 있다. 네이버도 하반기 기술직군 신입 개발자를 세자릿수로 채용하기로 하고 29일까지 지원서를 받는다.

기업들의 하반기 채용 움직임에도 취업준비생들은 취업문이 '바늘구멍'이라고 호소한다. 공채 중심에서 수시 채용으로 트렌드가 완전히 전환하고 있는 데다, 코로나19 이후 기업들이 채용을 축소하고 있어서다.

한국경제연구원이 최근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올해 하반기 신규 채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 121곳 중 32.2%만 채용 계획을 수립했다고 응답했다. 신규 채용 계획을 세우지 않은 기업은 54.5%였고 채용 계획이 아예 없다고 답한 기업도 13.3%에 달했다.

대기업 10곳 중 7곳은 신규 채용을 하지 않거나 계획을 정하지 못했다는 뜻이다. 또한 수시 채용 활용 기업은 63.6%로 전년 동기보다 11.1%포인트 증가했다.

일선 기업과 취업포털에 따르면 직무 중심의 수시 채용에 따라 지원자의 직무 관련 경험이 더욱 중요해진다. 학부 수업부터 인턴십 등 각종 대내외 활동을 자신이 지원하는 직무와 연관해서 차별성을 강조해야 승산이 있다는 조언이다.

주요 기업들은 자사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신입사원들의 취업 후기, 채용·인사 담당자 인터뷰 등 취업준비생들에게 실제 도움이 될 취업 정보들을 상세히 제공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직무와 관련이 적은 스펙은 다른 지원자와 큰 차별성이 없다"며 "지원 직무에 관심을 갖고 맞춤형으로 다양한 경험으로 준비해온 인재라는 점을 어필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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