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헝다 우려 속 코스피↓ 환율↑…"변동성 확대 우려"
中 헝다 우려 속 코스피↓ 환율↑…"변동성 확대 우려"
  • 이한별 기자
  • 승인 2021.09.23 17:33
  • 수정 2021.09.23 17: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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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한국은행, 헝다 영향 제한적일 것
[출처=연합뉴스]
[출처=연합뉴스]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에버그란데)그룹의 파산 우려가 23일 국내 금융시장에도 영향을 미치는 모습이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하락한 반면,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93포인트(0.41%) 하락한 3127.58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9.86포인트(0.94%) 하락한 1036.26으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원·달러 환율은 0.04% 상승한 1175.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금융시장에서는 부채 규모가 350조원에 달하는 헝다의 채무불이행(디폴트) 우려로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헝다는 이날 달러 표시 채권의 이자 8350만달러(약 980억원)와 위안화 표시 채권의 이자 2억3200만위안(약 422억원)을 각각 지급해야 한다. 앞서 22일(현지시간) 헝다는 긴급성명을 내고 이날 예정대로 이자 2억3200만위안을 지급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반면, 달러 채권 이자의 경우 예정일로부터 30일 이내 지급하지 않아도 채무불이행으로 분류되지 않는다. 

정부와 한국은행은 헝다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하면서도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우려했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이날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추석 연휴 중국 헝다그룹 파산 우려로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졌다"며 "정부도 경계감을 가지고 신흥국발 리스크를 주의 깊게 모니터링하겠다"고 말했다.

이승헌 한은 부총재도 이날 상황점검 회의에서 헝다 관련 "국제금융시장의 시스템 리스크로 전이될 가능성은 낮다는 평가가 우세하다"면서도 "부동산 관련 부채누증 문제가 현실화한 것인 만큼 사태의 전개 상황에 따라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소지가 상존한다"고 판단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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