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 미국과 합의에 2년9개월만에 풀려나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 미국과 합의에 2년9개월만에 풀려나
  • 최석진 기자
  • 승인 2021.09.25 08:19
  • 수정 2021.09.25 08: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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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연합뉴스]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 [출처=연합뉴스]

화웨이의 멍완저우 부회장은 24일(현지시간) 미국 법무부와 기소 연기에 합의함에 따라 2년 9개월 만에 캐나다 억류 생활에서 풀려난다.

이에 따라 그동안 첨예하게 맞선 미중 관계를 해소할 계기가 될지도 주목되고 있다.

로이터통신과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미 법무부는 멍 부회장이 이란 제재와 관련해 일부 잘못을 인정하는 대가로 멍 부회장에 대한 금융사기 사건을 무마하는 기소 연기 합의(DPA)에 도달했다.

이 합의에 따라 미 법무부는 피고인이 특정한 합의 조건을 지키는 한 일정 기간 멍 부회장에 대한 기소를 자제하게 된다. 멍 부회장이 합의 사항을 이행할 경우 그에 대한 사기 등 형사고발은 2022년 12월 1일 기각될 예정이라고 AFP통신이 전했다.

뉴욕시 브루클린 연방 지검은 이날 오후 멍 부회장 사건을 담당하는 브루클린 연방법원에 기소 연기 합의서를 제출했다.

합의에 따라 멍 부회장은 이날 원격 화상회의 방식으로 법정에 출석해 화웨이의 이란 사업에 관해 HSBC 은행에 사실을 제대로 알리지 않은 책임을 인정했다.

기소 연기 합의에 따라 이날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BC)주 대법원은 멍 부회장의 범죄인 인도 재판을 기각하고 그에게 석방 명령을 내렸다.

멍 부회장의 석방은 지난 2018년 12월 캐나다 밴쿠버 국제공항에서 미 정부의 요청에 따라 캐나다 경찰에 체포된 지 2년 9개월 만이다.

한편, 미 검찰은 2019년 1월 이란에 장비를 수출하기 위해 홍콩의 위장회사를 활용, 미국의 대이란 제재를 위반한 혐의 등으로 멍 부회장을 기소하고 캐나다로부터 멍 부회장의 범죄인 인도를 추진했다.

그러나 멍 부회장은 캐나다 법원에 범죄인 인도를 막아달라고 소송을 냈고, 이후 밴쿠버 자택에만 머무르는 조건으로 보석 허가를 받았다.

[위키리크스한국=연합뉴스]

dtpchoi@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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