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 제약사에서 근무하는 근로자들로 구성된 통합 노동조합이 구성돼 본격적인 활동을 앞두고 있어 미묘한 긴장감이 흐른다.
이들은 제약업계 종사자들이 직면한 어려움을 국내 제약 산업군의 공통 문제로 인식, 적극적인 목소리를 낸다는 방침이다.
29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다국적 제약사 15곳 노조로 구성된 전국제약·바이오노동조합(NPU)이설립됐다. NPU는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전국화학노동조합연맹 산하의 제약·바이오 산업별 노동조합 중간 단계이다.
NPU는 조합원 투표가 완료된 조직부터 순차적으로 조직형태를 전환하면서 이르면 2022년 6월경 정식 산별노조 출범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15곳 노조로는 노보노디스크, 바이엘, 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 알보젠코리아, 암젠코리아, 입센코리아, 한국노바티스, 한국머크, 한국베링거인겔하임, 한국비아트리스, 한국아스트라제네카, 한국얀센, 한국화이자제약, 한국GSK, 현대약품 등이다.
전체 조합원 수는 약 2,500여명 정도로 알려졌다.
NPU 의장은 한국노바티스 소속 안덕환 위원장이다.
노조 한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제약·바이오산업에 대한 국민적 관심은 높지만, 반대로 제약업종 관계자들은 영업환경 변화로 인한 고용불안, 소득감소 등의 위기에 놓여 있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조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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