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교과서에 등장하는 주옥같은 명곡들을 들려주는 ‘음악극으로 만나는 교과서’ 콘서트가 오는 10월 24일 경기 김포 통진두레문화센터에서 펼쳐진다.
김포오페라단이 주최하고 경기도, 김포문화재단이 후원하는 이번 공연은 음악 교과시간 축소와 함께 동요와 가곡을 포함하는 클래식이 점점 사라져가는 상황을 안타깝게 여기는 음악인들의 뜻을 모아 열리게 됐다.
연주자들은 각 학년 교과서 내용 중 소풍, 퍼프와 재키, 바람이 불어오는 곳, 남촌, 노래의 날개 위에, 울게하소서, 청산에 살리라, 메모리(Memory), 산유화, 오 거룩한 밤(O Holy night)등 귀에 익숙하고 애창되는 곡들을 연주하게 된다.
동요를 기초로 공연을 기획하고 있지만 이를 더 발전시키기 위해 다양한 편곡도 시도했다. 공연의 제작자인 김포오페라단 이현영 대표가 직접 작시한 동요를 김덕주 작곡가가 곡을 붙인 음악도 선보인다.
‘오페라 갈라쇼’에서는 마술피리, 투란도트, 라보엠 등 누구나 좋아하는 명곡의 아리아 등을 들려준다.
김포예술인들이 중심이 되어 공연하는 이번 콘서트에는 초, 중학생 노래 부분에서 김포지역에 거주 중인 현재 학생과 학부모들도 직접 출연할 예정이다.
공연에 출연하는 일반시민에게는 본 공연에 함께 하는 연출, 성악, 피아노 등 전문가들이 기본적인 발성 및 연기 지도를 해주고 있다.
코로나 이전에는 몰랐던 일상의 소중함을 이 공연에서는 절감할 수 있다.
소풍을 가기로 한날 갑자기 발생한 코로나펜더믹. 향후 2년이 지나 지금은 많이 익숙해졌지만 이를 감내하는 어려움과 그 속에서 다시 즐거움을 찾고 종국에는 코로나를 극복하는 내용의 전개를 한다.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환희의 오페라 갈라쇼 등 다양한 선곡과 이를 자연스럽게 연기와 대사로 공연을 진행한다.
모여서 놀지 못하게 되자 마을공동체가 합심해 베란다 콘서트를 여는 컨셉트이다.
이재성 기획자(JS오페라단 대표)는 “많은 청소년 그리고 학부모들이 잠시라도 그 가치와 순기능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교과서에 나오는 친숙한 클래식 음악들을 기획하게 됐다”며 “각 출판사에서 나오는 교과서의 공통곡을 선별, 현장에서 음악의 아름다움을 전하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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