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1일 만에 2000명 아래로 내려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4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673명 늘어 누적 31만9777명이라고 밝혔다. 2086명을 기록한 전날보다 413명 줄은 수치다.
반면, 일요일 확진자 통계로 보면, 지난달 27일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치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 7월 7일 1211명을 기록한 이우 90일 연속 네 자릿수를 이어가고 있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2085명·당초 2086명에서 정정)보다 412명 줄면서 지난달 23일(1천715명) 이후 11일 만에 2천명 아래로 내려왔다. 그러나 이는 주말 및 연휴를 맞아 검사 건수가 대폭 줄어든 영향에 따른 것으로 확진자가 감소세로 돌아섰다고 판단하기는 이르다.
보통 주간 발생 추이를 보면 주말·휴일을 지나 주 초반까지는 확진자가 줄었다가 수요일부터 급증하는 흐름을 보인다. 더욱이 추석명절에 이어 개천절, 한글날 연휴 등이 이어지면서 확진자 규모는 언제든 다시 커질 수 있다.
이에 정부는 내달 단계적 일상 회복, 이른바 '위드(with) 코로나'로의 방역 체계 전환을 앞두고 유행 상황을 최대한 억제하기 위해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를 17일까지 연장해 운영할 방침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653명, 해외유입이 20명이다.
지역발생 1653명 중 서울 570명, 경기 530명, 인천 118명 등 수도권에서만 1218명(73.7%)이 확진됐다. 비수도권의 경우 대구 67명, 경북 60명, 경남 47명, 충북 45명, 충남 42명, 대전 38명, 부산·강원 각 37명, 전북 21명, 광주·전남 각 13명, 제주 7명, 울산 5명, 세종 3명 등 총 435명(26.3%)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20명으로, 전날(28명)보다 8명 적다.
이 가운데 9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1명은 서울·경기(각 4명), 인천(2명), 대구(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6명 늘어 누적 2051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0.79%다.
위중증 환자는 총 348명으로, 전날(346명)보다 2명 증가했다.
[위키리크스한국=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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