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종이 1370만장 절감, 페이퍼리스 환경 조성
현대해상이 스마트폰으로 지문을 촬영해 보험계약을 체결 할 수 있는 ‘지문인증 전자서명’ 시스템을 오픈했다고 5일 밝혔다. 보안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종이 없는 환경(paperless) 조성에 동참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현대해상은 2017년 ‘휴대폰 직접서명’ 전자청약 시스템을 도입했지만 계약자와 피보험자가 다른 계약의 경우에는 전자청약이 불가능했다. 하지만 관련 법 개정과 새로운 인증기술 활용을 통해 도입한 지문인증 시스템에서는 계약자와 피보험자가 다른 계약이라도 간편하게 전자청약을 이용할 수 있다.
지문인증 시스템은 기존 10단계의 서면 청약 절차를 4단계로 대폭 축소시켰다. 단 한 번의 전자서명 만으로 보험계약을 체결 할 수 있어 편의성이 크게 향상 됐다.
또 보안성 강화로 고객정보 유출에 대한 우려를 없앴다. 촬영한 지문은 그 즉시 암호화 되고 현대해상과 금융결제원이 분산 보관함으로써 안전성과 신뢰성을 확보했다. 촬영된 지문 정보는 전송된 뒤 기기에 어떤 정보도 남기지 않는다.
현대해상은 이번 지문서명 시스템을 통해 연간 약 1370만 장의 종이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해상 정규완 디지털전략본부장은 “지문인증 전자서명을 통해 고객 편의성과 보험설계사 업무 생산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 디지털 기반의 페이퍼리스 환경을 선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김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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