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어닝시즌...보험사들, 3분기도 대체로 '맑음' 전망
돌아온 어닝시즌...보험사들, 3분기도 대체로 '맑음' 전망
  • 김수영 기자
  • 승인 2021.10.06 14:41
  • 수정 2021.10.06 14: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손보사, 지속적 손해율 개선…중장기 전망도 무난할 듯
생보사도 평이한 실적 예상…변액보험 따라 다른 분위기도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보험업계 3분기 실적 발표 시기가 다가왔지만 보험업계 분위기는 이전과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인다. 손해보험사는 개선된 손해율이 꾸준히 유지되면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고, 생명보험사 역시 별다른 악재는 없다고 여기고 있다.

다만 일부 생보사들 사이에서는 변액보험과 저축성보험 등의 영향으로 불안한 분위기도 감지된다. 증권가의 구체적 전망이나 회사별 자료 등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지만 당장 이번 분기에 선방하더라도 중장기적으로는 안심할 수 없다는 소리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30일을 결산일로, 각 금융사들은 11월 15일까지 분기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대체로 손보사들은 이번 분기 역시 무난하게 선방할 것으로 여기고 있다. 코로나 영향으로 손해율이 지속적으로 개선돼 왔고, 최근 금융당국이 발표한 자동차보험 종합개선안 등의 영향으로 장기적인 부담요인까지 덜 수 있어 큰 걱정거리는 없을 것이란 분위기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손보사들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0%선 수준에 머물고 있다. 만성 적자에 시달리던 자동차보험은 손보사들이 내놓는 보험 가운데 약 25%를 차지하는데, 코로나 확산으로 입원을 꺼리는 환자들이 늘며 손해율이 개선돼 왔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최근 금융당국이 '나이롱환자' 및 한방 진료수가 기준 등에 대한 자동차보험 개선안을 발표한 것도 향후 전망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거란 분석이다.

한 손보사 관계자는 “코로나 이후 입원 환자가 줄어들며 개선된 손해율이 쭉 이어지는 추세”라며 “‘위드 코로나’ 이후 중장기적으로도 나이롱 환자 문제나 한방치료 개선안이 나와 있어 부담은 점차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생보사는 대체로 평이한 실적을 예상하는 가운데 미묘하게 다른 분위기도 감지된다. 관건은 변액보험인데 이를 부담으로 받아들인 생보사는 안정성에 초점을 맞추고, 무리가 없다고 판단한 생보사는 단기적인 흐름에 집착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변액보험은 보험료 일부를 주식·채권 등에 투자한 뒤 수익을 배분하는 것으로 사실상 보험보다는 투자의 성격이 강하다. 금리와 시장상황에 따라 보험사들이 쌓아야 하는 변액보증준비금과 수익률이 결정돼 시장 변동성이 확장될 경우에는 리스크가 커질 수도 있다.

한 생보사 관계자는 “국내 기준금리가 오른 건 최근이지만 테이퍼링 이야기는 계속 나오고 있었다”면서 “시장도 작년에 비해 변동성이 늘어 준비금 부담이 없진 않았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반면 다른 생보사 관계자는 “변액보험은 단기적 상품이 아니라 올해 증시 상황을 리스크로 보진 않는다”면서 “납기가 짧게는 5년, 길게는 10~20년씩 하는 분들도 있고 계속보험료도 들어오고 있어 단기적 변동을 변액보험 리스크라 말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김수영 기자]

swimming6176@wikileaks-kr.org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127, 1001호 (공덕동, 풍림빌딩)
  • 대표전화 : 02-702-2677
  • 팩스 : 02-702-16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소정원
  • 법인명 : 위키리크스한국 주식회사
  • 제호 : 위키리크스한국
  •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1
  • 등록일 : 2013-07-18
  • 발행일 : 2013-07-18
  • 발행인 : 박정규
  • 편집인 : 박찬흥
  • 위키리크스한국은 자체 기사윤리 심의 전문위원제를 운영합니다.
  • 기사윤리 심의 : 박지훈 변호사
  • 위키리크스한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위키리크스한국. All rights reserved.
  • [위키리크스한국 보도원칙] 본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 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립니다.
    고충처리 : 02-702-2677 | 메일 : laputa813@wikileaks-kr.org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