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곽 드러낸 ‘한남 5구역’ 개발...서울시 ‘신속통합기획’ 모델 속도낸다
윤곽 드러낸 ‘한남 5구역’ 개발...서울시 ‘신속통합기획’ 모델 속도낸다
  • 김주경 기자
  • 승인 2021.10.06 16:55
  • 수정 2021.10.06 17: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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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5구역, 지상 23층 이하 2555가구 대단지 변신
반포대교 북단 남산자락 위치해 알짜배기 입지 자랑
서울시, 동부 이촌~한남 일대 ‘신속통합기획’ 모델 적용
한남1구역~한남5구역 아파트 건립 절차 신속히 이뤄질 듯
신속통합기획 모델 적용한 ‘한남5구역’ 위치도. [출처=연합뉴스]
신속통합기획 모델 적용한 ‘한남5구역’ 위치도. [출처=서울시]

한강변 인근에 있는 한남5구역이 서울시 심의를 통과함에 따라 서울 용산구 한남 일대의 개발 계획 역시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재정비촉진지구로 선정된 한남뉴타운 가운데 한남5구역은 남산과 한강 조망권을 모두 확보한 만큼 최고 높이 23층, 2555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바뀐다.

해당 구역은 한남재정비촉진구역(한남뉴타운) 서울 강북권 재개발의 알짜배기로 손꼽히는 데다 서울시가 내세운 ‘신속통합기획’의 초창기 도입 모델로 평가받고 있어 향후 한남일대 재개발·재건축 절차 역시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렇게 되면 서울 용산 일대 한남1구역~한남5구역이 동시 다발적으로 재개발된다는 얘기다. 쉽게 말해 동부 이촌을 시작으로 북부 이태원, 한남동까지 재개발 드라이브가 이뤄진다면 ‘제2의 부촌 벨트’가 형성된다고 봐도 무방하다.

6일 서울시에 따르면 5일 제9차 도시재정비위원회를 열어 용산구 동빙고동 60번지 일대 ‘한남5구역 재정비촉진계획 변경 및 경관심의안’을 수정 가결했다. 한남5구역에 2500여 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건립하는 내용을 담은 것이 주요 골자다.

반포대교 북단 남산자락에 있는 한남5구역은 총 2555가구가 공급된다. 해발 90m 범위에서 서울 핵심 경관자원인 남산의 7부 능선을 넘지 않도록 최고 23층 이하로 짓도록 했으며, 용적률은 219.4%가 적용된다.

소형평과 함께 중형 평형의 임대주택도 함께 조성된다. 임대주택은 총 384가구 규모이며, 구역 전체에 분산 배치하기로 했다. 분양주택과 같이 동시 추첨을 통해 어울단지(혼합배치)한다. 기존 임대주택의 경우 소형평형 위주로 공급해왔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중형 평형인 전용면적 84㎡ 규모 20가구도 확보하게 됐다는 것이 서울시 측의 설명이다.

한남5구역 토지지용계획도.[출처=서울시]
한남5구역 토지지용계획도.[출처=서울시]

구역 내 주요 자산인 수령 480년의 은행나무와 느티나무 등 보호수와 지역 향토 문화재인 동빙고부군당 등은 공원 조성계획과 연계해 보전한다.

기부채납 체육시설 부지(4955㎡)에 청소년수련시설과 도서관도 함께 조성된다. 이미 들어와 있는 서빙고동주민센터와 119안전센터는 신축 이전한다.

한남5구역의 새 재정비촉진계획안은 주민 재공람 절차를 거쳐 고시될 예정이다. 조합이 이를 토대로 건축계획을 수립하는 대로 각종 심의 절차가 진행되는데 이를 신속하게 진행해 빠른 시일 내 사업 시행인가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 서울시의 입장이다.

김성보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남산자락의 구릉지 경관을 보호할 수 있도록 지형에 순응하는 다양한 주거유형과 건축 디자인으로 공공성을 확보했다”며 “향후 남산과 한강이 어우러지는 서울의 명품 주거단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한남재정비촉진구역 가운데 개발 속도가 가장 빠른 곳은 한남3구역이다.

지난해 현대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으나 최근 조합장 선거를 앞두고 조합원 간 첨예한 갈등을 겪고 있지만 정비사업에서 가장 까다로운 사업시행인가 단계를 이미 통과해 관리처분인가 절차만 남겨두고 있다. 

최근 정비구역이 해제된 1구역은 민간 재개발이 거론되고 있으며, 2구역의 경우 이달 중 사업시행 인가를 앞두고 있다. 시행인가가 나면 내년 초 시공사가 선정될 것으로 알려졌으며, 조합설립인가 단계에서 난항을 겪었던 4구역도 건축계획 수립을 위한 절차가 가시화되고 있다. 있다. 4구역은 현재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을 마련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강북권 재개발 ‘최대어’이자 한강변 알짜배기 입지인 한남뉴타운 정비사업이 예상대로 순항한다면 향후 한남동 일대는 서울을 상징하는 대표 부촌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위키리크스한국=김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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