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 '인재 부족' vs 구직자는 '채용 부족'…기업·구직자 간 인식차
기업은 '인재 부족' vs 구직자는 '채용 부족'…기업·구직자 간 인식차
  • 유 진 기자
  • 승인 2021.10.07 06:36
  • 수정 2021.10.07 06: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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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박람회 [출처=연합뉴스]
채용을 둘러싼 기업과 구직자간 인식차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한 채용박람회 [출처=연합뉴스]

채용과 관련해 기업과 구직자 간에 인식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은 적합한 인재가 부족하다는 인식인 반면 구직자들은 채용 자체가 부족하다는 생각이다.

한국무역협회는 지난 8월 무역업계 구인기업 773개사, 구직자 2127명을 대상으로 '무역업계 인력 채용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응답 기업들은 채용시 겪는 애로사항(복수응답)으로 '적합자 부족'(66%), '지원자 부족'(49.8%)을 가장 많이 꼽았다.

반면에 구직자들은 취업시 겪는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공고 부족'(58.8%), '채용인원 적음'(50.2%) 등으로 답했다.

서류 평가시에는 구인기업과 구직자 모두 '경력'과 '학력'이 가장 중요한 두 가지 요소라고 답했다. 그러나 세 번째 요소로 구인기업은 '거주지'(26.6%)를, 구직자는 '자격증'(44.2%)을 각각 꼽았다. 기업은 '장기근속' 여부를 중요시하는 반면 구직자는 '능력 계발'을 중요시한다는 분석이다.

지역별로도 다소 인식차를 보였다. 기업들이 '경력'과 '학력'을 가장 중요시하는 경향은 국내 전 지역에서 동일했지만 세 번째 우선순위에서는 서울·경기지역 기업의 경우 '자기소개서'(38.4%)를 꼽았고 그 외의 지역 기업은 '거주지'(30.2%)를 꼽았다. 지방 기업들이 구직자의 거주지를 중요한 평가 기준으로 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희망 근무지에 대한 응답을 구직자의 현재 거주지와 비교 분석한 결과에서는 거주지와 희망 근무지 일치율이 전국 평균 88.7%였고 서울·경기 외 지역 구직자의 거주지·근무지 일치율도 82.5%로 나타났다. 지역 구직자들도 양질의 일자리만 있다면 거주지 인근에서의 취업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로 인한 채용환경의 변화도 엿보인다. 채용방식에 대해서는 응답 기업의 96%가 '수시 채용'을 하고 있었고 면접 형식도 온라인으로 대체하는 것에 대해 86%의 기업이 '전부 대체' 또는 '일부 대체'가 가능하다고 응답했다.

채용·취업 애로 해결을 위해 필요한 지원에 대해 구인기업은 ▲임금·세제 지원(69.6%) ▲전문인력 공급(48.3%) ▲정보제공(29.8%)을, 구직자는 ▲채용정보 제공(55.6%) ▲취업 알선(46.7%) ▲자기소개서 교육(33.5%) 등으로 답했다.

장석민 무역아카데미 사무총장은 "이번 설문을 바탕으로 지방 채용박람회 및 온라인 채용박람회 확대, 정확한 구인·구직 정보제공, 실무 체험형 연수 확대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yoojin@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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