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이 개발해 스펙트럼에 라이선스 아웃된 폐암 혁신신약 ‘포지오티닙’을 암 발현 주요 인자 중 하나인 KRAS를 억제하는 제제와 병용 투여할 때 KRAS 억제 활성을 보다 향상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포지오티닙은 올해 3월 미국 FDA로부터 패스트트랙 개발 약물로 지정, 스펙트럼은 올해 말 FDA에 시판허가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스펙트럼은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온라인으로 열린 ‘2021 AACR-NCI-EORTC’에서 MD 앤더슨 암센터의 포지오티닙 병용요법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AACR-NCI-EORTC은 미국암학회(AACR)와 미국국립암연구소(NCI), 유럽 암 연구 및 치료기구(EORTC)가 공동 주최하는 학술회의다. 암 치료와 관련된 최신 주요 연구 결과들을 매년 선정 발표하는 권위있는 국제 학술대회다.
MD 앤더슨 재클린 로비쇼 교수는 KRAS 변이 고형암 전임상 모델(KRASG12C 돌연변이 세포)에서 포지오티닙을 KRASG12C 억제제와 병용할 때 KRASG12C 억제 후 EGFR, HER2 외에도 HER3 및 HER4 신호전달을 억제하는 등 시너지 효과가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스펙트럼 최고 의학책임자 프랑수아 레벨은 “MD 앤더슨 연구팀이 입증한 유망한 데이터는 포지오티닙의 또 다른 가능성을 확인한 고무적 결과”라며 “포지오티닙과 KRAS 억제제 병용 요법으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많은 비소세포폐암 및 KRASG12C 돌연변이 고형암 환자들을 위한 추가 평가에 도움될 것”이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조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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