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대란에 국제유가 급등…WTI 7년만에 80달러 마감
에너지 대란에 국제유가 급등…WTI 7년만에 80달러 마감
  • 최석진 기자
  • 기사승인 2021.10.12 14:41
  • 최종수정 2021.10.12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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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연합뉴스]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 대란이 심각해 지고 있다.

국제유가가 2014년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80달러를 돌파했고, 석탄, 천연가스, 원유 등 화석연료가 고공행진을 거듭하면서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세계 경제 회복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17달러(1.5%) 오른 배럴당 80.52달러로 마감했다.

지난해 10월 말 이후로는 125%나 급등했다.

WTI가 종가 기준으로 80달러를 웃돈 것은 2014년 10월 31일 이후 7년 만에 처음이다.

브렌트유도 1.5% 오른 배럴당 83.65달러로 이미 80달러대를 넘어섰다.

저널은 원유 공급 부족 우려를 유가 상승 요인으로 꼽았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가 지난 4일 회의에서 최근 유가 고공행진에도 불구하고 기존 증산 속도를 유지하기로 함에 따라 공급 부족 우려를 부채질했다.

이에 제니퍼 그랜홈 미국 에너지부 장관은 석유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 전략비축유(SPR) 방출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글로벌 석유 대기업들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후변화 대응 요구로 이들 기업이 신규 공급 투자를 줄이는 점도 공급 부족 사태를 야기하고 있다고 저널은 지적했다.

또한 미국의 전략비축유 방출과 같은 조치가 일시적으로 원유 수급 여건 개선에 도움이 되겠지만, 투자자들의 탄소배출 감축 요구로 인한 공급 부족이 원유 가격 상승세를 지속시킬 것이란 전망도 있다고 전했다.

석탄과 천연가스도 태풍 등 자연재해로 인한 일부 생산시설 가동 중단으로 촉발된 공급 감소와 북반구 겨울철을 앞둔 수요 증가 기대감이 맞물리면서 가격이 급등했다.

특히 미국에서 천연가스 가격은 6개월 만에 두 배로 뛰었고, 유럽에서는 세배 가까이 폭등했다.

또한 발전용 석탄 가격 급등 등으로 중국과 인도 등에서 전력난이 발생하자 일부 화력발전소들이 발전 원료로 원유를 고려하게 됐고 이런 흐름이 유가에 반영돼 상승세를 부추기고 있다.

유가뿐 아니라 곡물, 금속 등 국제 원자재 가격도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는 130.0포인트로, 2011년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생산에 전력이 많이 소모되는 알루미늄 가격도 최근 전력난에 덩달아 급등했다.

알루미늄 가격은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전날보다 3.6% 오른 t당 372.50달러로 2008년 7월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23개 에너지·금속·곡물 가격으로 구성된 블룸버그 원자재 현물 지수는 지난 5일 역대 최고치인 525.9554로 치솟은 데 이어 11일에도 520.8297로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세계 주요 항만의 병목 현상, 반도체 칩을 중심으로 한 공급망 혼란, 노동력 부족 등으로 소비재 가격이 압박을 받는 상황에서 원자재 가격도 오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저널은 에너지 공급 부족이 최근 인플레이션 상승에 기여하고 있다며 소비자 가격 상승 우려와 미 국채 수익률 상승으로 인해 미 증시가 최근 수 주간 변동성이 심했다고 진단했다.

[위키리크스한국=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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