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초 코스피 입성' 시몬느액세서리컬렉션, "배당성향 최대 40% 검토"
'내달초 코스피 입성' 시몬느액세서리컬렉션, "배당성향 최대 40% 검토"
  • 이주희 기자
  • 승인 2021.10.18 14:38
  • 수정 2021.10.18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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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백 ODM 기업 시몬느, 기업 영속성 위해 11월 코스피 상장
"신규 고객사 확보, 소재 다변화 통해 글로벌 시장 선점 확대"

 

박은관 시몬느액세서리컬렉션 대표이사 [출처=시몬느액세서리컬렉션]

핸드백 제조업자개발생산(ODM)기업 시몬느액세서리컬렉션(이하 시몬느)이 기업의 영속성을 이어나가기 위해 다음달 초 코스피시장에 상장한다.

18일 시몬느는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다음 달 코스피 시장 입성과 관련해 포부를 밝혔다. 

시몬느는 신규 고객사 확보와 제품 소재 다변화를 통해 글로벌 시장 선점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럭셔리 브랜드사 공략과 동시에 변화하는 핸드백 소재 트렌드에 맞춰 다양한 소재 제품을 양산할 수 있는 전용 라인을 확대할 예정이다.

시몬느는 장기 핵심 전략으로 △고객사와의 파트너십 △제조설비·생산·품질 역량을 갖춘 핵심가치 △높은 이익률 등을 내세웠다.

주요 고객사로는 마이클코어스(Michael kors), 코치(COACH), 케이트스페이드(Kate spade), 토리버치(Tory burch), 마크제이콥스(Marc jacobs), DKNY 등으로 이들과 평균 20년 이상 거래하고 있다. 올 상반기 기준으로 코치, 마이클코어스, 토리버치 3개사 매출 비중은 83%에 달한다.

시몬느는 제조원가 등에 일정 마진을 메이크업(Make-up)해 가격을 결정하는 구조로 원재료 및 인건비 변동으로 동종업계 대비 마진율(2019년 13% 수준) 변동 폭이 낮아 높은 이익률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시몬느는 글로벌 명품 가죽시장 내 시장점유율 9.9%를 차지하고 있다. 세계 핸드백 시장 점유율은 10%, 미국 시장 점유율은 30%로 핸드백 ODM/OEM 경쟁사 대비 높은 시장 지배력을 보유하고 있다.

박은관 시몬느 대표이사는 "3~5년 안에 시장에서 떠오르는 라이징 스타를 유치해서 같이 성장하는 게 가장 큰 성장 전략이다"라며 "이런 성장으로 이익성도 지금의 10% 보다 더 나아질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기업공개(IPO) 배경에 대해 "구매하고 싶은 기업, 투자하고 싶은 기업, 일하고 싶은 기업으로 기업의 연속성을 이어나가는 게 큰 목적"이라며 "배당도 분기별 배당과 함께 미국처럼 배당성향을 높게 하겠다"고 말했다. 

박 대표가 언급한대로 주목할 만한 점은 배당성향이다.

시몬느는 30~40% 수준의 높은 배당성향을 검토 중에 있다. 코스피 상장사 중 지난해 당기순이익 500억~1000억원 수준의 시몬느와 유사한 이익창출능력을 가진 기업 60개 중 배당성향이 30% 이상인 기업은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평균 14~23% 수준임을 감안하면 높은 배당 수준이다. 

박현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내년 가이던스(실적 전망치)와 예상공모가격 기준 주가수익비율(P/E)은 13~16배 수준으로 비교적 합리적이다"라며 "다만 1조원 매출 달성을 위해서는 기존 바이어들 중심으로 시장 평균 이상의 성장을 보여줘야하고, 하이엔드(high-end) 브랜드들의 신규 수주가 필수적으로 따라와줘야 한다"고 진단했다.

시몬드의 핸드백 주요 생산 거점은 베트남,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등이다. 다만, 베트남이 올 7월부터 락다운(봉쇄령)에 들어가면서 생산 가동률이 미진한 상황이지만 9월부터 점진적으로 호전되고 있다. 

최근 소비가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시몬느 생산성도 정상화되고 있으며 내년에는 1조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몬느는 올 상반기 누적 매출액 3335억원, 영업이익 43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9.1%, 67% 증가했다.

분기별 매출액도 지난해 4분기부터 올 2분기까지 3분기 연속 증가추세를 기록해 소비 회복에 따른 일시적 개선이 아닌 중장기적 측면의 지속성장 토대를 마련했다고 풀이했다.

글로벌 핸드백 시장은 코로나19로 역성장했지만 중국만 유일한 성장을 보였다. 경영 컨설팅회사 베인앤컴퍼니 자료에 따르면 2025년까지 중국은 MZ세대가 이끄는 온라인 채널 중심의 시장 성장이 예상된다. 

시몬느의 고객사인 마이클코어스를 보유한 카프리(Capri)는 중국 지역 올 1분기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2배 성장했고 이커머스 영역은 전분기 대비 65% 성장했다. 케이트스페이드를 보유한 태피스트리(Tapestry)는 지난해 7월부터 올 3월까지 중국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175% 성장했고 온라인 매출 또한 세 자릿수 성장을 기록 중이다. 

시몬느는 이날부터 19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공모 희망가격은 3만9200원~4만7900원이며 총 공모금액은 3281억원~4009억원 규모다. 오는 25~26일 청약을 거쳐 다음 달 4일 코스피에 입성할 예정이다.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이 주관을 맡았다.

[위키리크스한국=이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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