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라리스 쉐어, 법적 공방 마무리 됐지만 불투명 전망 유지될 듯
폴라리스 쉐어, 법적 공방 마무리 됐지만 불투명 전망 유지될 듯
  • 최문수 기자
  • 승인 2021.10.21 10:10
  • 수정 2021.10.21 1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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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연합뉴스]
[출처=연합뉴스]

지난해 11월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30원으로 상장한 폴라리스 쉐어(POLA)는 분산형 인센티브 지식 거래 시스템으로 지식 콘텐츠 생산자와 사용자를 연결하여 이들 간에 지식을 공유하는 데 있어 인센티브 제공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클라우드 오피스 서비스 폴라리스 오피스의 제공자이기도 한 폴라리스 쉐어는 단순 문서 공유 서비스를 뛰어넘어 지식의 가치를 사용자가 직접 평가하고 거래함을 추구한다. 또, 이를 통해 생산자는 합리적 보상을 얻고 사용자는 지식의 가치를 평가하며 양질의 콘텐츠를 사용함으로써 저비용 고품질의 지식을 얻을 수 있는 것을 지향하고 있다.

폴라리스 쉐어의 코인인 POLA 생태계에는 지식 생산자, 수용자, 큐레이터, 검증가, 재단이 존재한다. 콘텐츠 생산자가 문서를 플랫폼에 무료 공개하거나 판매하게 되면 사용자는 이를 구매하여 사용할 수 있다. 이 중 큐레이터는 보유한 토큰을 통해 의견을 표시하고 양질의 문서를 식별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검증가는 재단의 승인을 받은 구성원으로 플랫폼을 남용하는 콘텐츠 생산자와 큐레이터의 토큰 사용을 제한할 수 있다.

콘텐츠 생산자가 업로드한 문서는 메인 웹페이지 노출이나 카테고리별, 외부 검색 및 레퍼런스 링크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필요한 사용자들에게 전달되게 되는데, 사용자에 의해 생산자의 콘텐츠가 사용되는 경우 생산자는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 사용자 또한 사용한 콘텐츠를 평가하여 일정 부분의 보상이 주어지게 된다.

현재 빗썸에 상장되어 있는 폴라리스 쉐어는 17일 기준 지난 24시간 동안 7억6310만1879원이 거래되고 있는데 빗썸 거래소 안에서 중위권에 위치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투자 수요가 몰리며 상장 당시 금액인 30원보다 100배 상승한 5000원에 거래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후 꾸준한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는 130원 상당을 웃돌고 있다.

이에 업계 일각에서는 폴라리스 쉐어가 지지부진한 성장세를 보이는 이유가 불투명한 회사의 수익성 구조 때문이 아니냐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더해 폴라리스 오피스와의 계약해지 절차 진행 및 상표권 침해 법정 분쟁도 큰 영향을 미친 것이라는 의견이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두 회사는 법적 공방을 마무리하기로 상호 합의했다고 14일 밝혔으며 폴라리스 오피스 관계자는 폴라리스 쉐어의 정상적인 서비스 진행을 위해 폴라리스 오피스 소프트웨어의 원천기술을 가진 당사가 플랫폼 개발을 총괄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어 폴라리스 쉐어의 플랫폼 개발에 직접적으로 나설 예정인 만큼 개발을 빠른 시일 내에 마무리하고 서비스 정상화를 위해 협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폴라리스 오피스에 개발 단계와 수익성 구조에 대한 답변을 요청했지만 언론 보도를 통해 전달됐던 회사의 입장과는 현재 사뭇 다른 모양새다. 폴라리스 오피스 관계자는 “법적 공방 마무리 관련 보도는 소송에 대한 합의의 안내일 뿐”이라며 “이후 단계는 회사 측에서 말하기 어려운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직은 폴라리스 쉐어를 받아서 진행하지 않는 입장이며 자세한 내용은 폴라리스 쉐어 측에 문의하는 게 맞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폴라리스 쉐어 측에 더 구체적인 답변을 요청하기 위해 연락을 시도했지만 답변은 끝내 오지 않았다.

법적 공방이 마무리된 후 얼마 지나지 않은 현 시점에서 섣불리 개발에 대한 계획을 발표하기란 폴라리스 오피스에게 있어 상당한 부담이 될 수 있어 보인다. 그러나 회사의 투명한 수익성 구조는 투자자들에게 있어 향후 회사의 성장 가능성을 판단할 중요한 지표로 여겨지는 만큼, 과거 폴라리스 쉐어의 불투명한 수익성 구조와 개발에 있어 지지부진한 모습 때문에 보여 졌던 투자자들의 불안 가득한 투심을 잠재우기 위해서는 빠른 시일 내로 가시적인 계획을 내놓을 필요는 있어 보인다.

[위키리크스한국=최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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