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내년 5월 2차발사 후 추가로 2027년까지 4번 반복발사 예정
[누리호] 내년 5월 2차발사 후 추가로 2027년까지 4번 반복발사 예정
  • 이가영 기자
  • 기사승인 2021.10.21 22:56
  • 최종수정 2021.10.21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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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문턱 앞에서 좌절... 절반의 성공만 이뤄
3단에 달린 7t급 액체엔진이 목표인 521초가 아닌 475초만 연소
마지막 순간에 충분한 속력을 얻지 못해 위성 궤도 진입에 실패
순수 국내 기술로 설계·제작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ll)가 21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되고 있다.[출처=연합]
순수 국내 기술로 설계·제작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ll)가 21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되고 있다.[출처=연합]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가 목표 고도인 700km에는 도달했으나, 탑재체인 '더미 위성'(모사체위성)을 정상 궤도에 올리는 데는 실패했다.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21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가진 발사 후 결과 브리핑에서 모사체가 초당 7.5km의 목표 속도에는 미치지 못해 지구 저궤도에 안착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브리핑에서 임 장관은 누리호 탑재체인 더미 위성(위성 모사체)이 궤도에 안착하지 못한 것은 3단에 달린 7t급 액체엔진의 작동이 목표대로 521초 동안 연소되지 못하고 475초만에 조기에 종료돼, 마지막 순간에 충분한 속력을 얻지 못한 탓이라고 설명했다

임 장관은 "누리호의 전 비행 과정이 정상적으로 수행 됐다"위성 모사체가 700의 고도 목표에는 도달했다고 말했다.

임 장관은 "누리호 1단부는 75t급 엔진 4기가 클러스터링(묶음) 300t급의 추력을 내는 게 핵심 기술"이라며 "오늘 발사를 통해 1단부 비행이 정상적으로 진행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임 장관은 "또한 1, 페어링(발사체 내 탑재물을 보호하는 덮개), 2단이 분리하고 3단이 성공적으로 점화된 것은 소기의 성과"라며 "이는 국내의 발사체 기술력이 상당 수준으로 축적됐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평가했다.

임 장관은 "정부는 오늘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겠다""우주 강국의 꿈을 이뤄내는 날까지 계속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1일 오후 전라남도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프레스룸에서 '누리호 발사 결과'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출처=연합]
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1일 오후 전라남도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프레스룸에서 '누리호 발사 결과'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출처=연합]

한편 이날 누리호는 오후 5시에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됐다.

누리호는 이륙 1단 분리, 탑재체를 보호하는 덮개(페어링) 분리, 2단 분리, 3단 엔진 점화와 정지를 거쳐 700km 고도에서 더미 위성을 분리하는 데까지는 비행이 진행됐다.

누리호는 1.5t급 실용급 위성을 지구 저궤도(600800km)에 보내기 위해 제작된 발사체다.

이날 진행된 1차 발사에서 누리호는 실용 위성 대신 1.5t짜리 더미 위성을 싣고 발사를 시도했다.

과기정통부는 발사를 주관한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연구진과 외부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발사조사 위원회'를 즉시 구성해 3단 엔진 조기 종료의 원인을 규명하고, 문제점을 보완하여 2차 발사를 추진할 예정이다.

누리호 2차 발사는 내년 519일로 잠정 결정된 상태다.

과기정통부와 항우연은 2차 발사 후에도 누리호와 동일한 성능을 가진 발사체를 또 만들어 4회에 걸쳐 추가로 '반복 발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대략의 일정은 2022년, 2024년, 2026년, 2027년으로 잡고 있다.

[위키리크스한국=이가영 기자]

 

leegy0603@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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