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교체' 테슬라發 악재에...'잘나가던' 국내 2차전지株 '주춤'
'배터리 교체' 테슬라發 악재에...'잘나가던' 국내 2차전지株 '주춤'
  • 이주희 기자
  • 기사승인 2021.10.22 16:46
  • 최종수정 2021.10.22 16: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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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직 상승 중이던 에코프로비엠·엘앤에프 일제히 하락
테슬라 발표 후 이틀간 외국인·기관 중심 매도세 지속
[출처=연합뉴스]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주력 차량 모델의 배터리를 LFP(리튬인산철)로 교체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전날 국내 배터리 관련 기업 주가가 일제히 하락했다.

LFP배터리는 중국에서 대부분 생산하며, 국내 기업들은 상대적으로 고가에 에너지 밀도가 높은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어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닌지 우려도 나온다.

22일 양극재 제조업체 에코프로비엠은 연초(1월4일)대비 현재 약 120% 상승하며 높은 성장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전날 테슬라의 LFP 배터리 교체 소식에 전일대비 8.80% 하락한 41만1300원에 마감했다. 이날은 0.41% 오른 41만3000원에 장을 마쳤다.

엘앤에프 역시 연초대비 160% 가까운 상승세를 보이며 폭등하고 있다. 이날은 전일대비 1.47% 내린 19만4900원에 마감했고 전날은 6.30% 내린 19만7800원에 장을 마쳤다.

엘앤에프는 전날 NCA 배터리는 양산 및 납품하고 있지 않아 현재 사업에 영향을 미칠만한 중대한 변동 사항은 없으며, LFP 배터리는 개발 완료한 이력이 있어 향후 시장 상황에 따라 사업을 확장할 기회가 될 수 있고 공시했다.

2차전지 전해질 생산업체 천보는 전날 3.87%, 하락했고 이날은 전 거래일 대비 0.14% 하락한 28만8000원에 마감했다.

이들 기업은 특히 외국인과 기관이 많이 팔았다. 

에코프로비엠은 이틀간 외국인이 839억원, 기관이 136억원 팔았고, 같은기간 엘앤에프는 외국인이 281억원, 기관이 409억원 팔았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LFP 배터리는 단가가 낮은 장점이 있지만 에너지 밀도 기준으로는 리튬이온 배터리 대비 부피가 크고 무게가 무거워 주행거리가 짧은 게 단점"이라며 "중국 배터리 제조사인 CATL과 BYD는 최근 CTP(Cell-to-Pack)기술을 통해 양극재의 탑재량을 늘리는 방법으로 주행거리를 300~400km수준까지 확보했지만 양극재 자체 성능 개선은 향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돼 LFP 배터리의 추가적인 성능 개선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전기차 타깃으로 하는 국내 2차전지 밸류체인 업체들의 펀더멘털 훼손 요인은 아니라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전창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배터리의 주행거리 향상을 위해 에너지밀도 향상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 니켈함량이 높은 하이니켈 양극재가 필요하다"며 "성능 좋은 배터리 생산을 위해 고성능·고품질의 한국산 소재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진단하며 2차전지 소재 국산화 흐름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국내 양극체 업체들 주가 성과는 2022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 평균 62배로 중국 양극재 업체들의 33배에 비해 약 2배 가까운 프리미엄이다"라며 "에코프로비엠의 경우 전례없는 10조원 규모의 수주공사가 있는 등 소재업체들의 장기성장에 대한 시장 기대감이 높다"고 설명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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