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5일 국회 마지막 시정연설에서 "(북미) 대화는 미완성이다. 대화와 외교를 통해 한반도에 평화와 번영을 위한 새로운 질서가 만들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2022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 나서 "임기 6개월을 남기고 마지막 시정연설을 하게 돼 감회가 깊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우리 국민은 '판을 바꾸는 대담한 사고'로 위기를 기회로 만들며 더 큰 도약을 이뤄냈다"며 남북미가 물밑협상 중인 종전선언을 임기 초반이 이뤄내지 못한 점을 염두에 둔 듯한 발언을 이어갔다. 문 대통령은 "북핵 위기는 평화의 문을 여는 반전 계기로 삼았다. 세 차례 남북정상회담과 역사상 최초의 북미정상회담을 이끌어내며 평화의 물꼬를 텄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아직 대화는 미완성이다. 대화와 외교를 통해 한반도에 평화와 번영을 위한 새로운 질서가 만들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극복 메시지도 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부터 코로나 대유행에 맞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 경제와 민생을 지키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했다"며 "국가의 명운이 걸린 중대한 도전"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낙관주의자는 위기 속에서 기회를 보고, 비관주의자는 기회 속에서 위기를 본다'는 영국 총리를 지낸 윈스턴 처칠의 말을 인용하며 "마지막까지 위기 극복에 전념해 완전한 일상회복과 경제회복을 이루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위키리크스한국=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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