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억 불법대출 의혹..삼성바이오에피스·삼성바이오로직스 ‘엇갈린 반응’
74억 불법대출 의혹..삼성바이오에피스·삼성바이오로직스 ‘엇갈린 반응’
  • 김은정 기자
  • 기사승인 2021.10.25 14:49
  • 최종수정 2021.10.25 11: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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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에피스 “관련 기관서 조사 중” 신중한 입장
삼바 “우리 측과는 무관, 입장 없다” 선 그어
박용진 의원, A상무 포함된 사실 추가 확인
[제공=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바이오에피스. [제공=각 회사]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지난 21일 국정감사에서 삼성바이오에피스 임원들이 불법 대출을 받아 삼성바이오로직스에 투자했다는 의혹과 관련, 두 회사 측은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관련 기관에서 조사 중이라며 신중한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관련 입장 없다”며 분명한 선을 그었다.

먼저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위키리크스한국>과 통화에서 “박용진 의원이 밝힌 의혹에 대해 금감원에서 조사 중이다. 아직 조사에 대한 결과가 나온 게 없어서 입장을 내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삼성바이오에피스 임원이)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식을 산 거라 우리 측과는 관련이 없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입장은 없다”고 답변했다.

앞서 박용진 의원은 국감에서 삼성바이오에피스 임원들이 불법 대출을 받아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식에 투자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박 의원은 삼성 계열사 임직원들이 삼성증권으로부터 158억원의 불법 신용 공여를 받은 의혹과 관련, 금융감독원의 조사가 1년이 넘게 진척이 없다는 점을 강하게 질타했다. 박 의원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삼성바이오에피스 임원 3명이 74억원을 대출받아 삼성바이오로직스에 투자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사건과 관련된 명단에서 '삼바 분식회계 증거인멸 사건'으로 유죄를 선고받은 A상무가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다.

박 의원은 “삼성바이오에피스 임원 3명이 74억원을 대출 받아 삼성바이오로직스 한 종목에만 투자했다”며 “삼성바이오로직스에 투자한 임원들이 모두 자회사의 바이오에피스 임원들이고, 이 중에서 삼바 분식회계 증거인멸 사건으로 A상무도 포함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상적인 사람이 어떻게 자기 재산보다 많은 불법 대출을 받아서 아무런 제지도 받지 않고 한 종목에 몰빵 투자를 하느냐, 최소한 내부 정보를 이용한 불법행위이거나 누군가의 지시를 조직적으로 움직였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특히 박용진 의원은 “삼성바이오에피스 임원들이 삼바에 투자한 것은 이전부터 나왔던 이야기지만, 명단을 조사하던 중 A상무가 포함된 사실을 알게 되어 이번 국감에서 새롭게 공개 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위키리크스한국=김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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