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에 상장 중인 300피트, 기술개발 공개 지지부진…어설픈 백서까지
빗썸에 상장 중인 300피트, 기술개발 공개 지지부진…어설픈 백서까지
  • 최문수 기자
  • 승인 2021.10.27 10:22
  • 수정 2021.10.27 10: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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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연합뉴스]
[출처=연합뉴스]

지난해 12월에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상장된 300피트 네트워크는 운동 전문가들이 중심이 되는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목적으로 개발되었다.

300피트 네트워크는 대형 스포츠 기업이 주축으로 이끌어오던 스포츠 산업에서 유명인들에 비해 몸집이 작은 운동 전문가들에게 콘텐츠 생산을 지원해 운동콘텐츠 산업의 주도자가 될 수 있게 지향하고 있다. 여기에는 합리적인 보상을 바탕으로 한다.

회사에 따르면, 300피트 네트워크는 모바일 피트니스 콘텐츠 참여 동기부여 부족에 중점을 두고 있다. 시중에 이미 존재하는 피트니스 모바일 앱과 플랫폼은 유저의 요구에 부합하지 않으며, 어디서든 볼 수 있는 정보를 바탕으로 기획된 콘텐츠라는 것이다.

또, 구독자 수 증대와 광고 수익 창출의 수단으로 변질되어 질적인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의미기도 하다. 이에 300피트는 회사와 협업을 맺은 전문 운동가를 통해 이를 보완하겠다는 목적이다.

300피트 네트워크 생태계 내 운동 전문가들은 ‘인플루언서’로 지칭되는데, 이들은 생태계 내에서 운동 콘텐츠 제작을 통해 기업과의 홍보모델 계약, 팔로워들과 의사소통 및 광고 활동을 포함한 다양한 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

‘유저’로 불리는 앱 이용자는 인플루언서의 콘텐츠와 광고, 상품 등을 소비할 수 있으며 자신이 좋아하는 인플루언서의 후원할 수 있다. 후원을 통해 본격적인 ‘서포터즈’가 되면 FIT 토큰을 통해 생태계에 참여할 수 있다.

현재 300피트 네트워크는 빗썸에 투자유의종목 지정을 받은 상태다. 이에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기술력 개발 공개와 홍보 미흡이 문제가 아니냐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대표적인 이유는 300피트 네트워크의 백서 때문으로 보인다. 개발사의 백서는 투자자들에게 있어서는 향후 개발 방향과 성장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로 작용하는 만큼 명확하고 정확한 내용을 담고 있어야 하지만 흠결이 확인된다.

300피트 네트워크의 백서에는 해당 프로젝트의 플랫폼 명칭이 ‘300kcal'로 명시되어 있지만 휴대폰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 사이트에서는 검색되지 않는다. 실제 사용되고 있는 플랫폼의 명칭은 ’300FIT‘인 것이다. 이 애플리케이션의 마지막 업데이트는 지난해 9월로 멈춰있다.

가상화폐 마케팅에 있어 중요하게 여겨지는 플랫폼 관리와 이용자 관리에도 미흡한 모습이다. 300피트 네트워크 공식 트위터를 확인한 결과, 개발에 대한 내용 공지는 찾아보기 어렵다. 공지 날짜 또한 지난달 11일 공지를 시작이로 이전의 내용은 일체 확인할 수가 없었다.

회사 홈페이지 미디어 채널을 통해 최신 동향을 확인할 수 있었지만, 개발된 기술력에 대한 공지 보다는 모바일 앱 출시와 콘텐츠 협업에 관한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다.

개발사들이 완료한 결과물을 오픈소스로 공개하는 깃허브에도 300피트 네트워크의 개발 현황은 찾아볼 수가 없다. 오직 모바일 앱을 이용해야만 확인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에 일각에서는 비공개 저장소에서 개발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도 제기되고 있다.

본지는 이 같은 문제의 답변을 듣고자 개발사에 연락을 시도하며 질의를 하였지만 연락이 오지 않았다.

[위키리크스한국=최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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