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병후 첫 성적표 받아든 신한라이프...연초대비 순익 '반토막' 난 이유
합병후 첫 성적표 받아든 신한라이프...연초대비 순익 '반토막' 난 이유
  • 김수영 기자
  • 기사승인 2021.10.27 17:05
  • 최종수정 2021.10.27 16: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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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순익 작년 대비 4.5%↑…올 1분기와 비교하면 '반토막'
자산순위 '빅3' 이어 4위 안착...순이익 줄고 손해율은 커져
신한측 “1분기 투자부문 조기이익실현에 따른 일종의 착시”
서울 중구 신한라이프 본사. [출처=신한라이프]
서울 중구 신한라이프 본사. [출처=신한라이프]

이변은 없었다. 신한라이프가 합병 후 받은 첫 성적표의 결과 이야기다. 성장은 분명했다. 자산규모가 늘어나며 NH농협생명보험을 밀어내고 생보업계 '빅3'(삼성·교보·한화생명)에 이어 4위에 안착했지만, 순이익이 줄어들고 손해율이 늘어나는 등 상승폭은 연초 대비 크게 줄었다. 합병 직후의 ‘후유증’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지만 당장 앞길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26일 신한금융지주의 실적 발표에 따르면 신한라이프는 올해 9월 말까지 누적 4020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약 4.5% 늘어난 수준이다.

자산규모도 70조3000억원으로 불어났다. 합병 전인 2분기 말 기준 신한생명의 자산규모는 36조원 수준이었지만 합병 후에는 자산규모 65조원인 농협생명까지 추월했다. 몸집을 키운 것이 경쟁구도를 형성하는데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다.

신한라이프는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구 ING생명)의 합병으로 올해 7월 공식 출범한 회사다. 3분기(7~9월) 이전 실적은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 실적을 합산한 수치다.

성장률 둔화는 분기별로 들여다보면 3분기에 두드러진다. 올해 1분기 신한라이프는 약 1800억원의 순익을 올렸지만 2분기는 1290억원, 3분기는 930억원까지 줄며 연초 대비 반토막 났다. 합병 후 실적이 저조해진 셈이다.

보험료 수입도 감소세다. 1분기 기준 1조9000억원이던 보험료수입은 2분기 1조8680억원, 3분기 1조7570억원으로 줄었다. 누적 수입보험료는 5조5300억원으로 전년 동기(6조3600억원) 대비 13.0% 감소했다.

다만 신한라이프 측은 수익성 감소는 조기이익실현에 따른 일종의 착시라고 설명했다. 1분기의 높은 순익은 올해 초 호황을 누리던 글로벌 증시 등의 영향으로 조기이익을 실현한 데 따른 일시적인 현상이었다는 것이다.

실제 신한라이프 합병 전 오렌지라이프와 신한생명의 상반기 순익 부문을 분리해 살펴보면 오렌지라이프의 경우 1분기 1070억원, 2분기 1090억원으로 대체로 일정했다.

신한생명의 분기별 순익은 각각 730억원(1분기), 190억원(2분기)으로 크게 차이가 났지만 올해 상반기 전체 순익은 920억원으로 작년 상반기(916억)와 큰 차이가 없었다. 평년과 다른 ‘이벤트’가 1분기 중 발생했다는 의미다.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올해 초 수익증권 등 처분이익과 투자자산 특별배당이익 등으로 신한생명이 조기이익실현에 나서며 1분기 실적이 크게 늘었다”면서 “실제 올해와 작년 상반기 순익은 큰 차이가 없지만 분기별로는 차이가 크다”고 말했다.

보험료 수입 감소 역시 보장성 상품을 강화하고 저축성 상품의 비중을 줄이면서 일어난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는 분위기다. 여기에는 IFRS17(신보험회계기준)을 대비하기 위한 목적도 담겼다.

이 관계자는 “수익성이 낮은 방카슈랑스 채널의 단기 일시납 저축보험 판매를 축소하고 보장성 보험 중심의 판매전략을 강화한 영향”이라며 “IFRS17 대비 차원에서 저축성 상품을 줄이고 보장성 상품을 강화하는 것은 생보업계에서 일반적인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위키리크스한국=김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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