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위탁 생산한 코로나19 백신이 처음으로 공급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삼바)는 지난 28일 모더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초도물량을 국내에 본격적으로 공급한다고 밝혔다.

공급분인 243만5,000회분 중 112만1,000회분이다. 남은 131만4,000회분은 오늘(29일) 공급된다.

삼바가 위탁 생산한 모더나 백신은 4분기 신규 접종과 2차 접종, 고위험군 대상 추가 접종에 사용된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접종이 이뤄진 모더나 백신은 모두 해외에서 제조한 제품이었다.

존 림 삼바 대표는 5개월이라는 유례없는 짧은 기간에 모더나 백신을 국내에 공급하기까지 정부 지원이 없었으면 불가능했다며 코로나19 팬데믹을 조기에 극복할 수 있도록 백신 생산에 총력을 기울리겠다고 말했다.

존 림 대표는 “완제뿐 아니라 원재의약품 생산라인도 내년 상반기까지 구축할 예정이다. 다양한 치료제, 백신에도 투자해 팬데믹을 조기에 극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오는 11월부터 ‘위드 코로나’로 전환할 가운데 국내에서 생산한 백신까지 공급되면서 코로나 방역에 안전성을 보인다는 평가다.

[위키리크스한국=조필현 기자] 

chop23@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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