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코스피 3600 찍는다"…증권사들, '역대 최고치 경신' 전망
"내년 코스피 3600 찍는다"…증권사들, '역대 최고치 경신' 전망
  • 이주희 기자
  • 승인 2021.11.01 16:58
  • 수정 2021.11.01 16: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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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테이퍼링, 시장 불확실성 해소, 외국인 자금 유입 등 영향
상단 범위 3450~3600 예상...2분기말~3분기초 고점 달성할 것
"정책 기대감 등 대선 모멘텀 발생, 실적 장세 후반부 진입할 듯"
[출처=연합뉴스]

국내 증권사들은 내년 코스피 지수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테이퍼링(자산 매입축소)으로 시장의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외국인 자금 유입 등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 6곳이 내년 증시 전망 보고서에서 제시한 코스피 예상 범위 상단은 최저 3450포인트, 최고 3600포인트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8% 오른 2978.94에 장을 마쳤다. 올해 코스피지수 최고치는 올 6월 3316.08로 내년 최고 예상 범위(3600)와 비교하면 7.8% 상승한 수치다. 

증권사별로 보면 신한금융투자는 2850~3500, KTB·교보증권은 2850~3450, 키움증권 2950~3450, 삼성증권 2800~3400, KB증권은 가장 높은 3600을 예상범위로 제시했다. 

올 연말께 연준의 테이퍼링 선언과 자산 매입 축소가 시작되면 시장의 출렁임이 반복될 수 있는데, 이 시기를 지나면 지금의 우려들은 바닥을 찍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내년 하반기에는 경기사이클도 반등을 준비할 것이는 관측이다.

과거 긴축조정 이후 나타났던 반등 랠리를 분석해보면, 랠리는 이익 확장이 아니라 밸류에이션 확장에서 비롯됐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연말 연초에는 중국의 정책전환, 내년 봄에는 인플레이션 우려 완화가 이끌 수 있는 요인으로 이익·경기의 반등보다는 밸류에이션 반등을 견인할 수 있는 모멘텀에 주목해야 한다는 평가다.

코스피는 박스피 시절과 달리 체질이 변화했기 때문에 수출 다변화와 이익 구성 변화로 적정 멀티플(수익성 대비 기업가치)이 상승했고, 미국 중심에서 미국 외로 확산하는 글로벌 투자 환경도 긍정적이라는 진단도 있다. 

내년 상반기 인플레이션 우려 및 공급망 차질 이슈가 정점에 달한 후 대선, 외국인 자금 유입에 따라 2분기 말 혹은 3분기 초에 고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분석도 나온다. 3분기는 금리 관련 잡음과 미국 중간선거 관련 불확실성으로 변동성 장세가 예상된다는 것이다.

사계절 장세 관점에서 바라본 현재 주식시장의 위치 [출처=키움증권]

키움증권 관계자는 "지난해 이후 선진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코로나 충격 회복 탄력이 약했던 신흥국들의 경제도 내년에 정상화됨에 따라 신흥국 증시가 전반적인 센티멘트 및 펀더멘털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내년 3월 대통령 선거를 전후로 정책 기대감 등 대선 모멘텀이 발생할 것이라는 점도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내년 실적 장세는 후반부에 진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위키리크스한국=이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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