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테이퍼링 시작이 금리인상 아냐…경제상황에 달려"
파월 "테이퍼링 시작이 금리인상 아냐…경제상황에 달려"
  • 이주희 기자
  • 기사승인 2021.11.04 09:50
  • 최종수정 2021.11.04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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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출처=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연준의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결정이 금리 인상을 시작하는 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파월 의장은 3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테이퍼링 결정 발표 후 기자회견에서 "테이퍼링을 시작하는 게 금리 인상을 고려하고 있다는 직접적인 신호는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금리 인상을 위해서는 별도로 엄격한 조건이 만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급망 차질이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고 물가상승 역시 마찬가지"라면서도 "다만 시기가 불확실하기는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 2분기나 3분기에는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금리 인상은 경제 상황에 달려있다. 우리는 인내심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만약 대응이 필요하다면 주저하지 않을 것이다. 현재 말할 수 있는 것은 상황을 주의깊게 보고 있다는 것이고, 정책 결정이 적절하게 내려질 것이라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테이퍼링 관련해서는 연말을 지나면 규모가 달라질 수 있다면서 "속도를 내거나 늦추는 것에 대해 준비돼 있다"고 언급했다.

연준의 테이퍼링 발표에도 뉴욕증시는 신기록을 이어가며 동요하지 않았다. 

이날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4.95포인트(0.29%) 오른 36,157.5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9.92포인트(0.65%) 오른 4,660.5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61.98포인트(1.04%) 오른 15,811.58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향후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 전망에 관한 연준의 시각에 초점을 맞췄던 투자자들은 비둘기(통화완화 선호)적인 언급에 대체로 안도하는 모습이다.

파월 의장은 금리인상의 전제 조건으로 꼽히는 최대고용 달성까지는 갈 길이 멀다면서 "금리 인상의 시기라고는 아직 생각하지 않는다. 최대고용 달성까지는 여전히 갈 길이 남았다"고 말했다.

앞서 연준은 FOMC 정례회의를 마친 후 성명에서 "지난해 12월 이후 연준의 목표를 향한 경제의 상당한 진전을 고려할 때 월간 순자산 매입을 국채 100억 달러, 주택저당증권(MBS) 50억 달러씩 줄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위키리크스한국=이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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