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생명, 3분기 '역대급 실적' 전망..."우리금융 지분 매각 투자수익 영향"
동양생명, 3분기 '역대급 실적' 전망..."우리금융 지분 매각 투자수익 영향"
  • 김수영 기자
  • 승인 2021.11.08 15:39
  • 수정 2021.11.08 15: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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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지분 매각 따른 이차익 큰폭 개선 전망
사차익은 손해율 따라 소폭 하락, 비차익은 견조
상반기 순익만 1400억, 올해 역대급 실적 전망도
[출처=동양생명]
[출처=동양생명]

중국 다자보험의 한국 계열사인 동양생명이 올해 3분기 훌쩍 오른 성적표를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분 매각에 따른 투자이익이 큰 폭으로 상승하고 낮은 부채 부담금리와 자본건전성이 빠른 속도로 회복된 데 따른 것이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동양생명은 오는 10일 3분기 실적(잠정) 공개를 앞두고 있다. 이번 분기 동양생명은 지분 매각으로 인한 큰 폭의 이차이익 개선이 예상돼 증권가의 기대치가 높다.

이차이익은 공시이율과 실제 자산운용수익률의 차이를 말한다. 앞서 동양생명은 지난 7월 우리금융지주 지분 3.74%(2704만주) 전량을 처분하기로 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동양생명 3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약 310% 증가할 전망”이라며 “우리금융지주 지분 매각이익이 약 670억원 발생해 배당 재원에 활용될 전망”이라 전했다.

다만 연간 위험보험료수입과 지급보험금의 차이인 사차이익은 코로나19 반사이익 소멸에 따른 손해율이 소폭 늘며 다소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차익 부문의 상승이 사차익 감소분을 상쇄하며 순이익은 크게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하나금융투자 이홍재 연구원은 “올해 7월 동양생명이 우리금융 지분을 블록딜 형태로 처분하며 이차손익은 크게 개선될 것”이라면서도 “코로나와 위험손해율 간 유의성이 상당히 약화됐다. 기저영향으로 사차손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예정된 사업비용과 실제 사용된 사업비용 차이인 비차이익은 견조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올해 동양생명이 역대급 실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동양생명 순익은 이미 1461억원으로 최근 10년 간 달성한 연간 순이익 최대치(2017년 1844억)에 근접해 있다. 지급여력(RBC)비율도 200% 내외로 금융당국 권고치인 150%를 훨씬 상회한다.

2016년 중국 안방보험 소속으로 변경된 뒤 받은 첫 성적표에서는 연간 순익이 54억원으로 급격히 줄었지만 이듬해부터 다시 1000억원대의 순익 회복에 성공하며 흑자상태를 유지해오고 있다.

여기에는 3연임에 성공한 뤄젠룽 대표가 상품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하고 디지털화를 추진하는 등 다양한 리더십을 지속적으로 발휘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금융권에서는 동양생명이 올 하반기 800억원 이상의 순익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이대로라면 동양생명은 올해 총 2000억원 이상의 순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위키리크스한국=김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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