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9년 8월에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79원으로 상장한 헌트코인은 디지털 노마드를 위한 디앱(dAPP) 그룹으로 게임화가 된 블록체인, 디지털 자산 메커니즘을 활용하여 포스트 워크(post-work)와 디지털 노마드 생활로 전환 중인 이용자들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발됐다.
디앱 및 댑은 탈중앙화 앱(Decentralized Application)의 약자로서 이더리움, 큐텀 그리고 이오사와 같은 플랫폼 코인 위에서 운영되는 탈중앙화 분산 앱을 의미한다.
헌트코인은 현재 국내 거래소 업비트와 프로빗 그리고 유니스왑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 중 99.84%는 업비트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시가 총액은 1080억978만5862원이다.
현재 헌트가 개발한 디앱으로는 ▲Steemhunt ▲Nomadtask ▲LOL hunt ▲Neverlose.money ▲Mint club 등이 있다. 이 중 Steemhunt은 2019년 1월에 전체 dApp에서 7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헌트는 올해 초 가상자산 대폭등 시기에 약 1000원까지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같은 해 5월부터 이어진 폭락 시기에 200원까지 하락했다.
이후 7월부터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면서 9월에는 급성장으로 1885원 최고점을 달성하며 순항이 전망됐지만 현재 시세는 950원대에 위치하고 있다.
큰 하락세를 보이며 이후에는 비교적 안정적인 시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세력에 의한 조정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 같은 의혹이 제기되는 가장 큰 이유는 업비트 거래량 때문으로 보여진다. 한 거래소에서 90% 이상 거래가 진행될 시 세력에 의한 조정이 가능하다는 이유에서다.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가상화폐 정보공시 플랫폼인 쟁글과 코인마켓캡 기준으로 헌트코인 95% 이상이 업비트에서 거래 중이다.
더불어 호재의 부재까지 더해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상장폐지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으며 이 때문에 비정상적인 폭등이 이어진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지난 1월 기준 시가총액은 114억원이었지만 현재는 1000억을 넘었다.
헌트코인의 디앱 Steemhunt의 지지부진한 개발과 낮은 순위도 이용자들의 우려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9년 1월 7일 기준으로 전체 디앱에서 7위를 기록했지만 현재는 709위에 머물고 있다. 게다가 마지막 업데이트 또한 2019년을 마지막인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헌트코인은 다양한 프로덕트를 진행 중에 있지만 일부 서비스의 미비한 업데이트로 인해 운영 종료 가능성까지도 배재할 수 없어 보여 이용자 및 투자자들은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헌트코인 관계자는 “토큰 가격의 단기적인 등락에 관해서는 이유를 알 수 없다”며 “업비트 측에서 별도로 연락이나 소명자료 요청은 없으며 상장 폐지 관련 내용도 들은바가 없다”고 설명했다.
[위키리크스한국=최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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