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전 대통령 지병으로 별세, 향년 90세... 가족장으로 치뤄질듯
전두환 전 대통령 지병으로 별세, 향년 90세... 가족장으로 치뤄질듯
  • 김은정 기자
  • 기사승인 2021.11.23 10:32
  • 최종수정 2021.11.23 10: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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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전 대통령 [출처=연합]
전두환 전 대통령 [출처=연합]

평소 지병을 앓아온 전두환 전 대통령이 23일 향년 90세로 별세했다. 

악성 혈액암인 다발성 골수종 확진을 받고 투병 중이던 전 전 대통령은 오전 8시 40분쯤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 화장실에서 숨졌다. 

그가 자택 내에서 쓰러진 뒤 오전 8시 55분쯤 경찰과 소방에 신고됐고, 경찰 측은 오전 9시 12분쯤 사망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고인이 남긴 유언은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현재 세브란스병원으로 이송될 예정이다. 

1979년 11월 6일 전두환 당시 계엄사 합동 수사 본부장이 박정희 전 대통령 사망사건 관련 발표를 하고 있는 모습.[출처=연합]
1979년 11월 6일 전두환 당시 계엄사 합동 수사 본부장이 박정희 전 대통령 사망사건 관련 발표를 하고 있는 모습.[출처=연합]

전 전대통령은  1979년 10월 26일 박정희 대통령 피살 사건 당시 합동수사본부장이 된 데 이어 정권 찬탈을 위한 '12·12 군사반란'을 획책했다. 이후 군사 반란을 통해 정권을 집권한 그는 1980년 5·18 민주화운동을 유혈진압하고, 1988년 초까지 대통령으로 역임했다. 

1996년 군사반란죄 등에 대한 혐의로 법정 최고형인 사형이 선고 받았지만, 이듬해 특별사면을 받았다. 

광주 5·18민주화운동에 대해서도 유혈 진압을 벌인 것에 대해 사과하지 않았는데, 그는 자신의 회고록에서 5·18 당시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고 증언한 고 조비오 신부를 비난하다가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돼 항소심 재판을 받고 있던 중이었다. 

명예훼손 혐의와 관려해서는 1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은 바 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노태우 전 대통령이 별세한 데 이어 한 달도 되지 않아 세상을 떠났다.

전두환 전 대통령이 사망한 23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 입구에서 민정기 전 비서관이 사망을 공식 발표하고 있다. [출처=연합]
전두환 전 대통령이 사망한 23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 입구에서 민정기 전 비서관이 사망을 공식 발표하고 있다. [출처=연합]

한편 전두환 전 대통령의 유언은 자신의 회고록에 담긴 '북녘땅 내려다보이는 전방 고지에 그냥 백골로 남아 있고 싶다'는 내용으로 전해졌다.

민정기 전 청와대 비서관은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전씨 자택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히면서 "전방고지라는 게 장지인데 우리가 결정할 수 있는 건 아니지 않나. 장지가 결정될 때까지는 일단은 화장한 후에 연희동에 그냥 모시다가 결정되면 그리로 하실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삼남 가족이 미국에 체류 중인데 오늘 갑자기 돌아가셨으니까 연락을 받고 올 텐데 시간이 걸리지 않겠냐""3남 가족들이 모인 후에 장례를 치러야 해서 삼일장은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김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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